시승격이후의부천

1980년대 : 문화도시로의 도약

1980년대 초 부천시의 유입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천시는 어떻게 해야 이들이 부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리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부천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민과 함께 문화를 만들고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여 애향심을 갖게 하고자 했다.

1983년 7월 3일 부천시 문화공보실 산하 문화계가 신설되었고, 1985년 부천 최대 문화예술종합축제인 ‘복사골예술제’가 개최되었다. 또한 같은 해 ‘부천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가 제정되었고, 1988년 2월 20일 ‘부천시 시립합창단’과 동 4월 6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설립되는 등 부천시 문화의 기본 틀이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1985년 제 1회 복사골종합예술제>
1990년대 : 신도시개발과 도시화

중앙정부는 급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만호 주택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의 1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였다.

1992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서 부천시 중동에는 545만 2천㎡의 개발면적에 수용인구 16만 5740명, 수용호수 4만 1435호로서 단독주택 956호, 3824명, 공동주택 4만 479호, 1916명을 수용하는 대단위 주거타운이 건설되었다.

중동신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된 이후 1997년 중동신도시 개발사업의 연장개념으로 상동신시가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었다

<개발중인 중동신도시>
1990년대 후반 : 문화산업의 중심지

IMF 경제위기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비롯한 실업대책 및 시 재정난 극복이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오르면서 부천시의 문화예술은 하나의 ‘산업’으로 재탄생, 육성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 도당동에 만화 관련 자료를 집대성할 수 있는 만화정보센터(PCIC)를 구축하였고, 1999년 국내 17개 대학 주관으로 이루어진 제1회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을 개최하였다.

또한 ‘영화’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 1997년 문화체육부의 승인을 받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를 개최하였다.

<제 1회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오른쪽) 포스터, 제1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왼쪽) 포스터>
2000년대 : 첨단산업의 집약지, 부천테크노파크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후 부천시는 독자적인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총 3차에 걸쳐 부천테크노파크를 조성했다.

부천테크노파크 조성으로 부천시는 급격한 도시팽창 및 택지개발, 지가상승 등의 공업용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에 안정된 사업장을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생산과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있어 생산, 고용, 부가가치 측면에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부천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구조를 지식집약화 하는 정책 ·전략으로서 미래 부천시의 산업발전을 이끌 지식산업발전의 원천이 되고 있다.

<부천테크노파크전경>
2010-2020년대 :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자족도시

2017년 11월 부천시는 동아시아 최초이자 21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부천시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문화도시 조성사업 실시하여 지역거점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문화 불균형을 완화,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를 얻었으며,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2023년에는 부천아트센터를 개관하고, 웹툰융합센터 개관으로 문화가 곧 경제가 되는 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일과 삶이 공존하는 첨단산업 자족도시를 목표로 2023년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반도체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제조시설 완공 및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등 다양한 산업정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 개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