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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경기지역화폐·청년기본소득, 우리가 알려줄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11
화정터미널 2층에 위치한 고양 청취다방.  ⓒ 최정희 기자


지난 10월 8일, 고양 청취다방에서 진행된 ‘경기지역화폐·청년기본소득 우리가 알려줌SHOW’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 신정현 경기도의원, 가수 도리토리, DJ래피, 유튜버 유준호·안재억이 참석했습니다. 토크쇼는 ‘바로보기’, ‘멀리보기’, ‘현장보기’라는 세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바로보기’ 시간에는 대학생 연합 토론 동아리 ‘한앎’이 경기지역화폐와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청년기본소득의 대상이 될 ‘청년’들이기에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저와는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기지역화폐와 청년기본소득의 긍정적인 점과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대학생 연합 토론 동아리 ‘한앎’이 청년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최정희 기자


긍정적인 부분에서는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본인을 위해 투자할 수 있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실제 주변인들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대상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경제적 수준을 고려하여 이 돈이 더욱 간절한 사람에게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후 대상 범위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심화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나이를 24~28세로 제한하고 필요한 사람이 직접 신청하는 방법, 지출 계획서를 작성해 통과된 사람에게 지급하는 방법이 제시됐습니다. 대상 범위 제한을 반대하는 의견 역시 있었습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여유이며, 청년기본소득은 사용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기에 나를 위한 온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라고 역설했습니다.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가 ‘경기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최정희 기자


다음 ‘멀리보기’ 시간에는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의 지역화폐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장기적으로 재원 자체의 한계를 제시하며 “소비자들이 질적 수준과 편의를 희생하고서라도 지역 내에서 소비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상품·서비스의 질적 퀄리티를 높여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소비자들은 왜 지역 내에서 소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인조 여성 인디밴드 도리토리가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최정희 기자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축하공연으로 분위기가 더욱 후끈해졌는데요. 2인조 여성밴드 도리토리와 DJ래피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이날 도리토리는 자신들의 곡을 개사하며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경기지역화폐와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최정희 기자


마지막 ‘현장보기’ 시간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생각을 듣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가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신정현 의원, 가수 도리토리, DJ래피, 유튜버 유준호·안재억이 참여했습니다. 가수 도리토리는 청년기본소득을 최근까지 받아서 사용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기자는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금전적으로는 크지 않은 돈일지라도 이를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분기당 약 25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평소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이라 신선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야 했던 약 100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경기지역화폐·청년기본소득 우리가 알려줌SHOW’에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최정희 기자


또 신정현 의원의 이야기에 한 청년으로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 하는 그 무엇에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라며 “술을 사 먹고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가면 또 어떠냐, 도덕적 잣대보다는 얼마나 삶다운 삶을 살기 시작했는가를 생각하자”고 역설했는데요. 이 돈을 얼마나 의미 있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오로지 나의 삶을, 여유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에 더해 “공공이 나를 지원하고 나 역시도 공공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하면 무시무시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는 어쩌면 이 청년기본소득이 청년과 공공이 실질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첫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이 나를 지원하고 응원해주고 있구나’를 느끼며 쌓이는 신뢰는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청년기본소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 청년으로서 앞으로의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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