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막공원에 조성된 거름골을 아시나요? 토양 유실 방지, 거름이 토양의 산성화 막고 식물 생장 효과
<벌막공원에 조성된 거름골>
요즘 거리마다 낙엽이 한창이다. 가을 정취에 흠뻑 젖게 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치우고 처리하는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골칫거리다. 이런 와중에 알게 된 벌막공원의 거름골은 앞에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소개해 본다. 부천시 옥산로15에 위치한 벌막공원. 공원 화단의 가장자리, 줄지어 식재되어 있는 회양목 뒷줄이 거름골의 위치다. 폭 30cm, 깊이 30cm 정도로 골을 파 낙엽과 잔가지, 잡풀을 넣고 썩혀 이듬해 봄부터 거름으로 사용한다. 2016년 본격적인 마을 공동체로서 거듭 태어났다는 ‘벌막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벌사모)’과 ‘심재표 회장’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장본인이다. 거름골의 직접적인 효과로는 화단의 흙이 거름골에 모이게 함으로 토양이 유실되는 것을 막고, 강수량이 많을 때 채 하수구로 들어가지 못한 빗물이 홍수로 이어질 일을 거름골을 거쳐 지하로 유입되게 만들고, 낙엽 등 정원 부산물들의 수거, 운반, 소각의 비용도 절감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름은 공원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지력을 향상시켜 식물 생장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울창한 벌막공원 모습>
이런 벌막공원의 모습은 큰 반향을 일으켜 부천시 공원 정책은 물론이고 부천시의 3배 정도 넓은 공원을 가진 김포시에도 알려져 단체로 배우러 온다고 한다. 버려질 자원을 모아 거름골을 조성하여 풍성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벌막공원,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공원으로 바뀔 모습이 기대된다.
백선영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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