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핸썹, 그것이 알고 싶다!  
화제의 인물, ‘부천핸썹TV’의 핸썹 만나다.

그동안 부천시 마스코트 핸썹이 기사를 2편 썼다. 기사가 거듭될수록 핸썹이가 너무 궁금해졌다. 누가 핸썹이로 변신하는 걸까, 핸썹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할 때쯤 극적 인터뷰가 성사됐다. 부천시청 뜨락에서 만난 핸썹이는 멀리서도 당당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한가득 뿜어냈다. 필자를 만난 핸썹이가 대뜸 묻는다. “핸썹TV 구독해? 안 해? 안 하면 나 갈래!” 역시 핸썹이답다. 열혈구독자임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드디어 인터뷰를 시작했다.

1. 언제부터 핸썹이었나?
7,8년 전 소셜미디어에서 등장했다. 부천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다가 유튜브로 건너온 지 2년 됐다.

2. 부천핸썹TV(유튜브)의 핸썹이 멘트가 톡톡 튄다. 대본이 있는가?
대본 없다. 상황만 주어진다. 멘트하면서 늘 고민한다. 과한 것도 있지만 웬만한 건 ‘날 것’을 살리려고 한다.

3. 핸썹이 외모가 달라졌다.
카카오M 예능 ‘내 꿈은 라이언’ 출연 후, 의상도 힙하게 바꾸고 얼굴도 살짝 손봤다. 18개월 할부로 명품 톰브라운(?) 양복도 한 벌 맞췄다.

4. 목소리가 좀 바뀐 것 같다.
맞다. ‘내 꿈은 라이언’ 출연과 유튜브 제작을 통해 당당해지면서 목소리가 커지고 텐션도 올라갔다.

5. 카카오M 예능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했을 때 어땠나?
엄청 힘들었다. 춤추면서 계속 펼쳐지는 장기자랑 서버이벌이 스트레스였다. 투표로 순위가 결정됐는데, 부천시민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고맙고 든든했다. 역시 부천시민들 최고다!

6. 부천핸썹TV 앞으로의 콘텐츠는?
유튜브 시작하자마자 코로나가 닥쳤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민과 만나는 접점이 없어졌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핸썹이는 까칠 발랄하다. 실제 부천시 공무원이라는 것이 염려될 정도로 핸썹이는 웬만한 일에 거침이 없다. 필자는 그래서 핸썹이가 더 멋지다. 지자체 캐릭터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부천핸썹TV’는 말 그대로 ‘고퀄 저평가’된 채널이다. 지자체의 유튜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충TV’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젠 ‘부천핸썹TV’를 강추한다. 정말 핸썹이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공무원 본캐를 숨기고 열일하는 부캐 ‘핸썹’. 그가 있어 오늘도 정말 행복하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