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VR e스포츠 리그’ 최종전이 11월9일(토)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경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띤 경쟁 속에 개최됐습니다. VR e스포츠 리그는 지난 9월23일부터 3개의 VR사업장을 중심으로 약 2주간의 예선을 거쳐 선수를 구성하고, 대표선수 간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돼 왔죠.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에 오른 3개 팀의 불꽃 튀는 경쟁을 지금부터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VR’과 ‘e스포츠’를 먼저 설명 드려야겠죠. 요즘 IT기술 발전에 따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VR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체험을 합니다. e스포츠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지적 능력 및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경기입니다.



VR e스포츠는 가상현실 영상 속에서 HMD를 착용하고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VR 게임대회를 통해 문화 기술의 저변 확대와 산업화 가능성, e스포츠 육성, 도민들의 VR 문화 향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회를 추진했습니다.



VR e스포츠 리그 최종전은 오후 2시부터 1부 게임대회 결승, 2부 무대행사로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댄스경연 등으로 4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결승전이 열리기에 앞서 오전에는 코스프레 행사가 열려 게임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결승 시작에 앞서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코스프레 축하무대도 펼쳐졌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K/da 콘셉트 의상을 입은 레지스탕스(이연민 등 4명) 코스플레이어들이 나와 무대에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결승전은 게임전문 채널 트위치의 ‘눈쟁이’ 채널로 생방송됐습니다. 캐스터 신일, 해설 박건희 씨의 진행으로 게임대회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결승전은 닉네임 불여우(서영은)의 진행으로 시작됐습니다. 결승전이 진행되기에 앞서 각 팀 선수들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결승에 오른 팀은 서현VR캠프, 신도림매직파크, 홍대VR스퀘이어 팀입니다. 게임 종목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인 ‘후르츠닌자’,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유명한 ‘스페셜포스 VR’,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비트세이버’ 등 3가지입니다. 이중 ‘스페셜포스 VR’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육성한 ‘리얼리티 매직사’의 작품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 ‘스페셜포스 VR’은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쳐 게임을 보는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임 방식은 3가지 게임을 각 각 3라운드씩 진행합니다. 라운드 당 1위는 50점, 2위는 30점, 3위는 10점을 부과해 총점이 많은 팀이 우승을 하는 거죠.



제1경기로 ‘후르츠닌자’가 시작됐습니다. 후르츠닌자(Fruit Ninja)는 칼로 과일을 베어 계급(표창)과 스타(포인트)를 받는 게임입니다. 클래식 모드, 서바이벌 모드, 아케이드 모드 등 3라운드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폭탄 장애물을 잘못 벨 경우 게임은 종료됩니다. 각 팀의 대표 주자들이 나와 게임을 펼쳤는데요, 과일을 많이 베지 못하고 안타깝게 게임오버가 될 때는 객석에서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보는 사람도 조마조마 한데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얼마나 떨릴까요?



제2경기는 ‘스페셜포스 VR(인피니티 워)`가 진행됐는데요. 실감나는 전장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실제처럼 총기를 사용하고 수류탄을 던지며 최고의 특수부대원이 돼볼 수 있죠. 전장소음이 들리고 적이 나타나면 바로 사격을 해서 제압을 해야 하는데요. 먼저 죽이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그만큼 빠른 판단과 대처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가장 스릴이 넘쳐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제3경기는 ‘비트세이버(Beat Saber)’입니다. 리듬에 맞춰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는 노트를 세이버로 베어 잘라내는 VR 게임입니다. 비트에 몸을 맡겨 노트를 잘라내다 보면 운동도 많이 될 듯합니다. 캐스터와 해설 중계를 들어보니까 판단과 손놀림이 매우 빨라야 하고 가운데를 정확하게 맞추되 동작이 클수록 점수가 높게 부여된다고 합니다. 매 경기 당 3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팀 점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경기 1라운드 경기를 마쳤을 때 점수를 보니 서현VR캠프가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남은 것은 2위 싸움! 누가 2위를 차지할까요? 3경기 2라운드까지 마쳤을 때도 2위, 3위가 동점입니다. 마지막 3라운드 점수로 2, 3위가 결정되는 초박빙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신도림매직파크가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VR e스포츠 리그 결승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를 보는 객석의 관객들도 화면을 보며 직접 게임을 하는 듯 빠져들었습니다. 이날 문화체육부 장영근 국장과 경기콘텐츠진흥원 송경희원장도 게임대회를 참관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송경희 원장은 경기가 끝난 뒤 무대 위로 올라와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송원장은 “코스튬플레이와 VR게임을 보니 거대한 가상현실을 실감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가상 증강현실 기술을 포함해 방송, 음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고 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VR e스포츠대회 결승전이 열린 ‘와우 스페이스’도 항시 개방하고 있는데, 이름 그대로 감탄을 자아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송원장은 3개 팀에게 시상을 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1위 서현VR캠프, 2위 신도림매직파크, 3위는 홍대VR스퀘어입니다. 1위는 우승 상금 500만원, 2위는 300만원, 3위는 10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종목별 최우수선수(후르츠닌자 박태용, 스페셜포스 VR 조정민, 비트세이버 임광휘)에게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가 상품으로 주어졌습니다. 총 상금 1000만원 규모의 대회였습니다.



1부 게임대회 결승이 끝난 뒤 곧바로 2부 코스프레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무대에는 초이, 록밴드 가수 등으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들이 나와 흥겨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추기도 하고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게임대회 뒤풀이를 했습니다. 결승에 나선 선수나 객석의 관객들 모두 즐거운 게임대회였습니다. VRAR, e스포츠 등은 IT산업 발전과 함께 4차산업의 새로운 먹거리입니다. 선진국들과 경쟁해 이기려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겠죠.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VR e스포츠 리그’ 결승전을 보니 많은 도민들이 VR콘텐츠를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게임대회를 통해 경기도가 게임산업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재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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