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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은 길이 이정표가 될 터이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26
지난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3.1운동 100주년 명사초청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 김진건 기자


지난 11월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은 경기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도민을 대상으로 ‘3.1운동 100주년,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위한 경기도 명사초청 역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이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역사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11월 19일), 부천시(11월 25일), 고양시(11월 30일)에서 3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며, 19일 수원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역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역사콘서트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함세웅 신부와 이완배 민중의소리 기자,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펼쳐졌다.

함세웅 신부가 강연하고 있다.  ⓒ 김진건 기자


첫 강연자로 나선 함세웅 신부는 ‘항일독립전쟁과 민주화 투쟁 그리고 평화공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함 신부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바라보며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지만, 홍콩 시민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항일독립투쟁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함 신부는 특히 광복 이후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해 그 영향이 현재까지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운산 장군을 비롯해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쓰셨던 순국선열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기계적인 반공 이념에서 벗어나 인권 중심의 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완배 기자가 소개한 ‘서산대사-선시(禪詩)’.  ⓒ 김진건 기자


두 번째 강연자로 등장한 이완배 기자는 ‘일본과 무역전쟁’이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강연에 들어가며 이 기자는 반도체와 물고기를 예로 들면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자유무역 원리를 설명했다. 자유무역이란 본래 공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진국의 논리에 맞춰진 것으로 선진국은 반도체를 만들면서 후진국에게 물고기를 얻고, 후진국은 물고기만 잡다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를 잡다가 반도체를 만들게 된 나라가 있으니, 그것은 대한민국이었다. 이 기자는 “대한민국이 물고기를 잡는 나라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나라가 된 것은 미국의 영향이 크다. 세계의 공산화 열풍을 막기 위해서 미국은 지리적 위치가 중요했는데 대한민국과 일본은 포기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두 나라에 보호무역을 용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현재 일본의 경제 보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미국의 류스베네딕트라는 인류학자가 진행한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의 이중성을 설명했다. “일본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하위 국가는 상위 국가에 대항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니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이 기자는 현재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삼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산대사-선시(禪詩)’를 소개하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불편을 겪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 후손에게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자립경제와 자주경제를 이룩하여 후손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자”라며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3.1운동 100년,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위한 경기도 명사 초청 역사콘서트’는 이후 부천과 고양시에서 진행된다. 홈페이지(www.history100.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김진건 기자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한홍구 교수는 ‘암살과 밀정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진보적 민주주의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나라를 이야기하며 한국 정치사의 뼈아픈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강연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상황을 마주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3.1운동 100년,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위한 경기도 명사 초청 역사콘서트’는 부천시(11월 25일), 고양시(11월 30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홈페이지(www.history100.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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