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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무한 경쟁시대에서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21
최근 미디어 플랫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미디어 소비자들은 거의 텔레비전에 많은 의존을 해왔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이후 넷플릭스,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인터넷 기반의 대안적인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대안 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1인 미디어 생산자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그렇다면, 콘텐츠 무한 경쟁시대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김주형 PD의 ‘플랫폼 춘추전국시대-시간을 잡아라’ TEC콘서트 현장이다.  ⓒ 김근혜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기술과 콘텐츠에 관심 있는 도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TEC콘서트다. TEC(Tech Experience Content)콘서트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유명 인사를 초청해 청중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이다. TEC콘서트 시즌3의 2019년 마지막 이야기는 지난 8일 부천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경기문화창조허브 서부허브(시흥)와 광교허브(수원) 등에서 총 5회가 진행되고 있다. 11월에는 지역별 경기문화창조허브의 특색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뉴미디어 및 모바일’, ‘가상·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디자인’ 등을 주제로 기업의 성장과 확장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김주형 PD가 ‘시간을 잡아라’라는 강연 주제를 전하고 있다.  ⓒ 김근혜 기자


지난 11월 12일에는 경기도 부천의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김주형 PD의 ‘플랫폼 춘추전국시대-시간을 잡아라’ TEC콘서트가 펼쳐졌다. 김주형 PD는 컴퍼니상상 소속으로 SBS ‘런닝맨’을 비롯해 글로벌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너!’,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 등을 연출한 스타 PD이다.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고, 현 콘텐츠 산업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말했다. 김주형 PD는 강연의 주제와 본인의 이력을 소개하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전통 강자들의 고뇌를 이야기했다. 지상파와 공중파가 주를 이루는 전통적인 콘텐츠 플랫폼이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레거시’가 무너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전통 방식에 변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순히 시청률보다 화제성을 중시하는 광고주들의 기준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령, 성별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미디어 회사가 많이 나타났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넷플릭스를 들었다. 김 PD는 ‘돈’과 ‘관심’은 더 이상 시청률만 쫓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타깃층, 마니아의 유무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RACOI)’을 이용해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으며, 많은 미디어 기업들은 화제성 지수, 트렌드 등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PD가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근혜 기자


넷플릭스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이용하는 OTT플랫폼이기에 관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PD는 플랫폼마다 지향하는 목표점은 다르며,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은 의미 없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현재는 자체 제작의 홍수라고 표현하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콘텐츠의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 김 PD는 어떻게 사람들의 시간을 잡을 것일까. 이에 대해 김 PD는 “바뀐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유튜브는 8분에서 11분이 가장 적합한 시간이다. 유튜브 영상과 TV 프로그램은 자막, 편집, 시간 등을 다르게 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의 주요 콘텐츠 장르인 예능을 예로 콘텐츠 제작 방법을 설명했다. “예능을 제작할 때 가장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재미, 공감, 감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김 PD는 “최근 콘텐츠 흐름은 관심사가 같은 커뮤니티를 이용해 자신과 취향이 같은 사람들의 추천에 영향을 받아 소비하는 것”이라며, “결국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탄 콘텐츠가 인기가 급상승한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현재 콘텐츠 주 소비자들은 텍스트를 선호한다며, 콘텐츠 제작 시 텍스트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과정인 ‘콘텐츠 메이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PD는 “기획의 습관은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오며, 실패의 경험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니 생각하지 말고 실행하라”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좋은 프로그램 제작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Netflix)와 한국 최초로 협업한 김주형 PD는 넷플릭스 시스템의 소개와 더불어 넷플릭스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주었다. 끝으로 김 PD는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나겠다며, 향후 계획을 알렸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해서 기억해두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김주형 PD가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근혜 기자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방송을 기획할 때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고, 기획하는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궁금하다는 사전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PD는 “헛된 경험은 없다. 프로그램 소재에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구체적인 프로세스는 기획한 아이디어가 과연 어떤 플랫폼에 적합한지를 생각한다. 플랫폼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기획해 제작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넷플릭스 협업, 연출과 기획 PD의 역할과 방송사만의 특징적인 연출 규칙과 제약, 방송이나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어서 정치적 이슈에 의한 표현의 자유, 영상 콘티, 방송사 채용 등에 관한 현장질문이 나왔다. 텍스트 기반 콘텐츠 종사자인 한 청중은 스토리텔링 시 가장 중점으로 보는 것과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김 PD는 “예능의 경우 스토리텔링보다 촬영을 중점으로 둔다”라며, 대부분 ‘브레인 스토밍 기법’을 활용해 여러 사람과 함께 스토리를 구상한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을 끝으로 간단한 소감을 전한 후 TEC콘서트 김주형 PD의 강연이 마무리됐다. 한편, 16일에는 부천에서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로 살아간다는 것’, 21일과 27일에는 각각 ‘미래캐스터’라는 직업을 창작한 미래채널 MyF(마이에프)의 황준원 미래캐스터가 ‘미래사회는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시흥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스마트칫솔 ‘브러쉬몬스터’로 유명한 국내 헬스케어 창업기업 키튼플래닛의 최종호 대표가 ‘AR칫솔에서 덴탈케어 플랫폼까지’를 주제로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강연을 이어간다. TEC콘서트가 열리는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로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참가 신청은 경기문화창조허브(www.gcon.or.kr/ghub) 또는 온오프믹스 홈페이지(www.onoffmix.com)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031-8064-171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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