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부터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이곳은 돼지고기로 유명한 한 식당. 이날 이곳에서는 경기도청 유튜브 생방송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점심 무렵 기자가 식당 안에 들어섰을 때는 인기 유튜버 ‘미미여고’가 돼지고기 먹방을 펼치고 있었다. 삼겹살, 목살을 구우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그들의 입가에 묻은 기름이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각 분야 셀럽들이 함께하는 릴레이 한돈 먹방을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생중계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돼지고기 가격 급락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와 양돈산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9시 김묘성 경기도 뉴스미디어팀장을 시작으로 개그맨 손헌수·안일권, 기상캐스터 강아랑, 경기호황쇼 진행자 MC장원과 박지훈 변호사, 가수 돈스파이크, 시사평론가 김용민 등 총 18명에 달하는 출연자들이 12시간 동안 릴레이 먹방을 펼친다.







릴레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묘성 팀장은 덜 익지도, 그렇다고 너무 익지도 않게 고기를 구으면서 ‘모닝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다음 주자는 개그맨 손헌수 씨. 아침을 굶고 온 듯한 그의 손길은 거침없이 고기를 향했고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자리를 고수하다 밀려나는 모습에 식당 안과 댓글창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어 기상캐스터 강아랑 씨가 등장하면서 댓글창은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SNS를 비롯해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누리는 강 씨는 친구와 함께 고기를 구우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점심시간에는 경기호황쇼의 메인MC인 MC장원과 박지훈 변호사가 자리해 화려한 입담과 더불어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MC장원은 조커분장을 하고 나와 환호를 받았다. 오후에는 특별히 4팀의 게스트가 연달아 출연했다. 개그맨 안일권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빅플로 멤버 의진, 유튜버 미미여고가 주인공이었다. 이날 먹방을 위해 일부러 점심식사를 걸렀는지 며칠 굶은 사람들처럼 돼지고기를 먹어치우는 모습에 식당 안은 웃음바다가 됐다. 뒤이어 김용민 PD가 출연해 라디오에서 뽐내던 입담을 그대로 재연하면서 명불허전 먹방을 펼쳤다. 또 한돈자조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했던 토니오 셰프와 G마크 축산물브랜드 ㈜육일 프라임포크의 조봉기 이사 등 전문가도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저녁에는 개그맨 강성범 씨, 작곡가 돈스파이크, 경기도 홍보대사인 가수 김종서 씨가 먹방을 이어간다. 이날 캠페인 진행을 맡은 김묘성 팀장은 "급작스럽게 진행된 행사인데 많은 분들이 소비 촉진을 위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녁까지 강성범, 김종서, 돈스파이크 등 여러 셀럽이 참여하는 만큼 경기도청 유튜브 생방송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은 경기도 홈페이지와 유튜브(https://www.youtube.com//ggholics), SNS, G버스 등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