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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의 아빠, 호조 작가와 함께하는 시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07
10월 30일 시흥시에 있는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국민 이모티콘 ‘카카오프렌즈’의 아빠, 호조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운영하는 ‘창의세미나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작자나 일반인들의 아이디어 생성을 돕기 위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 강연 프로그램이다.
호조 작가가 자신의 스케치를 직접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최정희 기자


호조 작가는 카카오프렌즈의 제작 스토리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2012년 카카오로부터 캐릭터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때 카카오에서 원했던 것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자를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였다. 고민 끝에 호조 작가가 생각해낸 것이 ‘개’와 ‘고양이’였고,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프로도’와 ‘네오’이다. 이어서 카카오 측은 조금 더 착하고 밝은 캐릭터를 원했고 호조 작가가 찾아낸 소재는 ‘토끼’였다. 이미 많은 캐릭터가 존재하는 토끼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호조 작가는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토끼가 아니라고 우겨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토끼 옷을 입고 있는 단무지 ‘무지’의 탄생 비화이다. 그렇다면 항상 무지 옆에 붙어 있는 ‘콘’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호조 작가는 무지만으로는 캐릭터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악어’를 소재로 서브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그가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차원적인 해석을 하지 않는 것. 사납고 무서운 악어라는 성향은 그대로 가져간 채 사이즈만 줄여 평소 생각하는 악어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을 내고자 했다. 그 결과 현재 ‘콘’과 ‘무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 되었다. 호조 작가는 캐릭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목적에 맞춰 제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프렌즈의 주목적은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은 적절한 상황에 쓰여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고 오해의 소지를 줄여준다. 그는 이러한 목적을 고려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일 수 있는 감정과 행동이 담긴 이모티콘들을 만들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드는데 매번 승인을 받지 못한다는 어떤 이의 고민에 호조 작가는 “아마 사용하기가 애매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무감각해지는 시기가 오는데 주관적인 생각에 갇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가 카카오프렌즈 제작과정을 보여주며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무리 규모가 큰 프로젝트라도 결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씩 해나간다는 것이었다. 큰 프로젝트는 굉장히 치밀하고 계획적일 것이며, 대단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호조 작가는 “너무 멀리 보지 말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라”며 “별거 없다.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호조 작가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판에 붙였다. 질의응답 시간에 호조 작가는 원하는 질문을 뽑아 답했다.  ⓒ 최정희 기자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창작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그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시너지를 얻게 된다. 좋아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카카오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라이언’이라는 센스 있는 대답으로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다른 캐릭터들보다 조금 늦게 카카오프렌즈에 합류하게 된 라이언은 그가 제작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어 “캐릭터 모두 애착이 가기 때문에 하나만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애매하다”며 “다만 장점이 많은 캐릭터는 어피치”라고 대답했다. 상품 제작 등에 있어 변형하고 활용하기 좋은 캐릭터라고 이야기했다.

강연을 마치고 ‘캐릭터 사인회’가 진행 중이다.  ⓒ 최정희 기자




호조 작가에게 받은 캐릭터 사인.  ⓒ 최정희 기자


“카카오프렌즈를 모방한 캐릭터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라는 마지막 질문에 호조 작가는 모방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모방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뜻하고 이로써 홍보 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반가워하고 내버려 두지만, 만약 그것이 오리지널을 넘어서면 법적인 칼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질의응답이 끝난 후에는 호조 작가가 직접 그려주는 ‘캐릭터 사인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카카오프렌즈 용품에 사인을 받아 가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강연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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