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촬영지를 찾았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tvN에서 방영되었던 ‘아스달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은섬과 타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아스달연대기는 대장금,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을 쓴 사극의 대가인 김영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그리고 인기 있는 유명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약 500억대의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다. 꿈기자는 아스달연대기라는 드라마를 본방사수할 만큼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다. 총 18부작의 드라마를 파트1, 2, 3으로 나눠 방영해 중간에 흐름이 끊기기는 했지만, 국가가 생기기 전 가상의 이야기가 몹시 신선하게 느껴졌다.





촬영지에 방문했을 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흐린 날이었는데도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2019년 6월부터 7월, 9월부터 11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성원으로 올해 12월초까지 연장하여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120억 원의 설치비를 들여 만들었다는 세트장은 약 6300평 규모로 그 크기가 실로 웅장했다. 매회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접수처로 가서 원하는 시간대에 먼저 접수한 후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 관람 10분 전에는 미리 도착하여 대기해야 한다.



촬영지 입구에는 드라마세트장 체험부스 두 곳이 설치되어 있는데, 드라마 주인공 얼굴에 그려진 그림을 똑같이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의 사진도 크게 전시되어 있었다.



꿈기자는 오후 2시에 관람을 신청하였다. 박옥흠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약 40분 정도 관람을 하였다. 촬영장 내부에 들어서니 그 크기가 엄청났다. 다양한 가옥들과 거리의 모습, 광장, 불의성체, 연맹궁, 군검부, 해족 주거지, 타곤의 집까지 그 시대에 맞게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꼭 외국에 있는 고대의 어느 한 나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세트장은 튼튼하지 않고, 이날은 비가 와서 무엇보다도 위험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 들어가거나 건물 위로 올라가지는 못했다. 겉에서 보면 엄청난 큰 바위덩어리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FRP조형물로 되어 있어서 위로 올라가면 위험 할 수 있다. 하지만 팀별로 함께 동행하며 자유롭게 사진촬영은 할 수 있었다. 촬영지를 돌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중요한 장소들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 가서 보니 TV에서 봤던 장면들이 구석구석 생생하게 떠올랐다.



드라마가 여운을 남기고 종영해 아쉬웠는데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고, 곧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해설사에게 전해들었다. 곧 세트장 보수공사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물해주길 기대해 본다. ○ 주소 :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240 ○ 문 의 : 드라마세트장 관광안내소 031-375-7609 / 오산시청 체육관광과 관람팀 031-8036-7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