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억하시나요? 경기도는 민간의 참신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 활용하고 광고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을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 달간 개최했었죠. 공모전이 끝나고 지난 11월 28일~29일 양일에 걸쳐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을 축하하고, 시상하는 ‘세상을 바꾸는 생각, play idea’ 컨퍼런스 및 시상식을 개최했는데요. 28일, 컨퍼런스가 있던 날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현장을 찾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생각! play idea,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현장" 컨퍼런스가 열리는 로비에는 TV광고, 옥외광고, 인쇄광고, 웹툰, 바이럴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참여하는 도민들과 광고와 홍보 관련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체험부스와 게임기, 간식거리까지 마련되어 있는 흥겨운 축제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공간도 좋았지만 이날 주요 프로그램인 컨퍼런스에서는 ‘play idea`를 주제로 디자인, 광고,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5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강연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크리에이티브한 생각과 경험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생생히 만나보시죠.



* `Power of design` - 피터 슈라이어 첫 번째 강연자는 現 현대차그룹 사장이자 디자인 경영 담당인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Power of design`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창의성이 혁신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협력해야 하고, 마치 고목이 위로만 솟는 것이 아니라 뿌리도 깊은 것처럼 반대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왜 디자인을 하고, 무엇을 위해 디자인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하는 작업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며 1920년대 독일의 건축사조인 바우하우스의 경우 그곳 디자이너들은 ‘Manthe measure ofthings(인간은 모든 것의 척도다)’라는 말을 늘 사용했다고 말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지 않는 혁신은 의미가 없으며, 항상 사람에 대한 생각부터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이해` - 이필성 두 번째 강연자는 SANDBOX의 대표이자 공동 창업자인 이필성 대표였습니다. 그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이해’라는 주제로 현재 대세가 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는 콘텐츠를 소비할 기계와 플랫폼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며 불과 수년 사이에 핸드폰을 통하여 모든 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니즈에 따라 과거 소수의 사람들이 만들어 냈던 콘텐츠가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통해서 개개인의 ‘세부관심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생산되는 시대로 변모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덧붙여 현대인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좋은 유튜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세 가지 조건을 말해주었는데요. 그 첫 번째가 제작자로서의 열망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의 매력이었고, 세 번째가 자신만의 스토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유튜버의 조건인 ‘자신만의 스토리’는 유튜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현대에는 어떤 일을 하든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나만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Q&A 시간에는 한 주부가 어린이들이 유튜브를 즐겨 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영상이 가진 유해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이필성 대표는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은 플랫폼과 제작사 그리고 가정과 사회 모두가 ‘좋은 콘텐츠’가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PR의 힘` - 김주호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KPR의 김주호 사장은 PR(Public Relation)을 중심으로 강연하면서 좋은 PR을 위해서는 ‘문화를 활용한다, 스포츠를 활용한다, 제3자를 활용한다, 표준화한다’와 같이 4가지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예시를 들며 설명했습니다. 김주호 사장은 현대는 다양한 계층 간의 소통이 필요한 시대이며 소비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똑똑하고, 사회적인 가치가 중요시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차별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PR은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설득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습니다.



**** `세상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 - 김정아 김정아 이노션 ECD는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란 과거 ‘대중에게 알리거나, 동참을 권유하는 것‘에서 ’새로운 행동을 끄집어내는 것‘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전 세계에서 가져온 다수의 혁신적 광고 콘텐츠들을 보여주었는데요. 일본의 ‘Red List’를 시작으로 노숙자의 재활, 헌혈, 멸종동물 보호 캠페인을 위한 광고들은 창조적이었으며, 실제로 효과가 컸던 광고라고 소개하면서 크리에이티브는 확실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시대이지만 광고는 여전히 ‘크리에이티브로서 세상을 1mm라도 바꿀 수 있는 멋진 일’이라면서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습니다.



***** `상상력은 어떻게 만화가 되는가?` - 주호민 마지막 강연자는 그 누구보다도 큰 박수를 받고 나온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 씨였는데요. 그는 데뷔 때부터 자신이 어떻게 웹툰을 그리게 되었는지, 어떤 웹툰을 어떤 마음으로 그렸는지에 대해 솔직한 경험담으로 풀어놓았습니다. 그는 슬픈 장면이나 기쁜 장면을 그릴 때는 자신도 그 감정에 빠져서 그린다면서 스스로 재미있어하며 그렸기 때문에 처음 어려운 시절에도 즐거운 작업으로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만화를 그리고 있는데 생활이 힘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웹툰에서도 예술성과 대중성 중에서 어떤 것에 주력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나?”는 학생들의 질문에 자신은 그릴 때 즐거웠기 때문에 수입적인 면을 생각하기보다는 일을 하면서 그리는 것이 웹툰이라고 생각 했고, 예술성이든 대중성이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그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답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날 컨퍼런스는 5명의 다른 분야에서 온 최고의 전문가들이 ‘크리에이티브’한 생각과 경험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많은 참석자들이 끝까지 남아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무엇보다 청중들의 질문에 솔직한 대답을 주고받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소통의 자리도 마련되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최경숙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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