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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골목상권! 든든해요 ‘땡큐페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15
‘Thank You Pay-N’은 올해 4월 20일부터 발행된 남양주시의 지역화폐다. 지역화폐 홍보 영상.  ⓒ 경기뉴스광장


“처음엔 카드가 예뻐서 만들었는데 혜택도 많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더 좋네요.” 남양주시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지미경 씨는 많은 사람이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어 자신을 포함한 상인들도 지역화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 씨는 “최근 가게를 찾는 손님 10명 중 4명은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것 같다. 남양주시 대부분의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며 “도매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 준다면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시민에게 너무 고마운 ‘Thank You Pay-N’

남양주 시내에 붙어 있는 지역화폐 가맹점 스티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캐릭터가 눈에 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Thank You Pay-N(이하 땡큐페이)’은 올해 4월 20일부터 발행된 남양주시의 지역화폐다. 이름부터 눈에 띄는 이 화폐는 평소 지역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결과물이다. 조성호 남양주시 지역화폐운영팀장은 지역화폐가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좋은 혜택을 주는 장점이 있는 만큼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자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N’은 남양주의 약자다. 디자인도 남양주를 대표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캐릭터화해 깔끔함과 귀여움을 더했다. 조 팀장은 “땡큐페이는 정책발행 104억 원, 일반발행 40억 원 등 총 144억 원을 발행 목표액으로 정했다. 10월 말 기준으로 일반발행은 약 56억 원, 정책발행은 54억 원 발행했다”며 “초반 사용률은 40~50%였는데 현재는 정책발행과 일반발행 모두 70%까지 올랐다. 이는 사용 방법과 사용처를 알게 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땡큐페이는 카드형으로만 발급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카드형이 자리를 잡으면 모바일도 도입할 계획이다.

조성호 남양주시 지역화폐TF팀장은 “떙큐페이는 초반에 사용률이 40~50%였는데 현재는 정책과 일반발행 모두 70% 정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사용 방법과 사용처를 알게 된 시민들이 잘 사용해주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8월 말 기준 땡큐페이의 사용 현황 그래프.   ⓒ 경기뉴스광장


초창기에는 지역화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여러 민원들이 들어왔었다고 조 팀장은 말했다. “초기에는 인식 부족으로 가맹점 모집 기간, 지류형 발급 유무, 사용처 부족 불만 등 다양한 민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5월부터 직접 사용해본 분들의 입소문과 후기들 덕분에 반응이 백팔십도 바뀌기 시작했죠. 소비자들에게 지역화폐를 쓰면 이익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거죠. 지류형의 경우 남양주에 전통시장이 없어서 도입 여부를 굳이 따지지 않았습니다.” 조 팀장은 “현재 가맹점 수는 2만6,000곳 정도 되는데 가장 많은 곳이 음식점이다. 다음이 편의점인데 단일업종으로는 최대 수혜지일 것”이라며 “이 외에도 동네슈퍼, 학원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20~40대가 주 소비층”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연매출 10억 원이 넘는 업소에서도 사용하게끔 해달라는 항의성 민원이 오곤 하지만 지역화폐의 취지에 대해 설명해주면 다들 이해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 날씨·플랫폼 가리지 않고 홍보에 ‘올인’

남양주시 지역화폐TF팀은 땡큐페이의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설명회를 비롯해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고 특히 노출도가 높은 유튜브에 본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5월 달을 기점으로 땡큐페이 사용 횟수가 급증한 데는 입소문을 탄 이유도 있지만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 언론 홍보는 물론 직접 발로 뛰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특히 노출도가 높은 유튜브에 본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땡큐페이는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수강료, 공용주차장 주차비 등을 지역화폐로 결제 가능하도록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남양주시가 타 시·군에 비해 앞선다고 자부하는 부분이다. “남양주시 지역화폐는 타 시·군에 비해 언론에 노출된 횟수도 많고, 지역화폐를 검색하면 남양주 지역화폐 노출 빈도수가 가장 높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회의나 교육을 받는 장소나 행사장에 직접 홍보부스를 설치해 지역화폐를 알렸죠. 특히 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수강료를 지역화폐로 결제 가능하게 한 건 저희가 처음일겁니다. 현재는 청소년들도 많이 사용하게끔 디자인도 개선하고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보하면서 고생이 많았다는 조 팀장. 그는 한 명뿐인 팀원과 함께 더운 여름날 한강둔치를 다니며 직접 홍보하고, 유튜브 영상에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은 3가지 콘셉트로 제작했습니다. 홍보대사와 함께 지역화폐를 설명하는 영상, 그리고 먹방 콘셉트로 직접 지역화폐를 결제하는 내용 등을 촬영했습니다. 또 영화관에서 상영 전 광고로 그 영상을 트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홍보 영상을 노출시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민들이 저희 직원을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하시기도 하고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등 효과가 좋았습니다.” 조 팀장은 “시장님이 직접 지역화폐를 쓴 후 인증샷과 함께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 챌린지도 진행했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와 비슷한 방식이었다”며 “이처럼 유튜브와 SNS, 직접 발로 뛰는 홍보를 한 덕분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그때부터 지역화폐 사용률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 지역화폐 활성화시키는 착한 화폐로!

남양주시 지역화폐TF팀은 페이백과 교통카드 탑재 등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지역화폐의 선두주자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6%의 기본 인센티브를 지급할 때도 매월 1,000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땡큐페이. 현재도 홍보를 위해 현수막을 붙이고 언론사에 보도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땡큐페이는 현재 농협중앙회 6개소와 경기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체육문화센터에서도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 팀장은 “현재 단일 지역농협은 36군데가 있는데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그곳에서도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체육문화센터에서 구매하는 건 현재 남양주시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선도적으로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겠다는 남양주시. “한편으로는 지역화폐 때문에 현금 쓰는 사람이 줄었다고 불만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만큼 지역화폐가 지역 사회에 자리 잡았다는 증거 같습니다. 발행 첫해인 올해는 꾸준히 사용자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페이백과 교통카드 기능 탑재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나름 획기적인 정책을 남양주시에서 펼쳤던 만큼 앞으로도 새 방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이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역화폐 충전금액의 10%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많은 시민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미니 인터뷰] 시민 홍보단 역할 자처 남양주시 금곡동 황현정 씨


남양주시에 사는 황현정 씨는 지역화폐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인센티브 지급 등 혜택이 좋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남양주시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는 황현정(금곡동 주민자치위원) 씨. 그는 처음 지역화폐가 들어왔을 때부터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원래는 대형마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지역화폐가 발행되고 나서부터는 아무래도 지역화폐가 사용되는 곳을 더 방문하게 됐습니다. 시에서 지원도 해주고 편리해서 저는 수시로 충전하는 편인데 특히 인센티브 지급해주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그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들 물어봐서 알려주게 됐다고. 사실상 시민 홍보단 역할을 한 셈이다. 황 씨는 “주위에서도 제가 쓰는 모습을 보고 문의도 많이 하는 편이다. 지인들에게는 직접 안내도 해준다”며 “지역 내에서는 입소문을 통해 정보가 주로 전달되는 편인데 직접 쓰는 입장이고 나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홍보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주로 식당과 편의점에서 사용하는데 큰 마트를 이용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중형 마트에서도 결제가 되면 지역화폐 이용자가 더 늘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형마트나 동네 큰 마트를 주로 가고 조그마한 마트나 편의점은 잘 안 가는 것이 현재 시민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구리전통시장을 가거나 거기에 있는 백화점을 가기도 했는데 그 고객들을 잡으려면 다른 대책이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또 “인센티브 10% 지급 기간을 명절 전후로 더 늘리면 소비량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땡큐페이, 어디서 쓸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남양주시는 타 시·군과 달리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 서류상 등록은 돼 있지만 상가 위주로 조성돼 기존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남양주시 지역화폐의 주 타깃은 소상공인 업소다. 남양주시 내 소상공인 업소에서는 대부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남양주 하면 언급되는 곳 중 하나인 정약용 생가와 실학박물관 주변에도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업소들이 있다. 정약용 생가, 실학박물관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미음나루 관광지도 가볼 만하다. 한강을 끼고 있는 옛날 나루터였던 곳으로 현재는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다.

미음나루 관광지 내 조형물.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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