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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숯의 재발견…친환경 인테리어 한류열풍 일으킬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0
‘메딘코(MADiNKO)’는 숯을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 등을 제작하는 회사로 최근 경기도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이수,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회사다. 사진은 숯을 활용한 무드등.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숯을 이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경기도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문을 열었다. 포천시에 위치한 ‘메딘코(MADiNKO)’가 그 주인공이다. 메딘코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줄인 이름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자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경애 메딘코 대표는 “다른 나라의 숯은 대부분 단조로운 디자인과 품질인데 반해 우리나라 숯은 예쁘고 단단하며 품질도 굉장히 좋다”고 설명하며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소품에 숯을 접목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제품에 담다

메딘코의 제품은 숯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단순했던 숯의 활용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메딘코는 2016년 10월에 설립, 현재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진 숯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숯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직접 숯을 사용하면서 가능성을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건강과 디자인을 한 번에 사로잡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몰라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시회를 참여해보니 생각 외로 좋은 반응들을 봤습니다. 덕분에 자신감도 얻고 이 사업에 확신을 갖고 임하게 됐지요. 이후 가구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했는데 소품만큼이나 반응이 높아서 주문도 꽤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대표는 유아교육과를 전공했다. 그의 도전은 순전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렇게 전문가를 찾아다니고 연구에 몰두한 지 10년이 된 2016년에서야 정식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이경애 메딘코 대표는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치료를 위해서 숯을 이용한 환경을 조성해보려고 사용하게 됐는데 관리가 어려워 좀 더 편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아이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숯을 이용해 환경을 조성해보자고 생각해 처음 사용하게 됐어요. 그런데 숯 자체가 워낙 관리가 어렵다 보니 이걸 좀 더 간편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직접 황토와 벽돌을 이용해 간이 가마도 만들었었는데 당시 황토에 빠진 숯의 단면을 보고 디자인적으로도 영감을 얻게 됐어요. 그래서 번거롭게 직접 만들지 말고 좋은 숯을 공급받아서 디자인을 추가해 사람들에게 공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죠.” 이어 “단순히 황토색으로 디자인하기엔 경쟁력이 없다 보니 이 분야 전문가들을 쫓아다니며 융합할 재료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개발된 게 숯 전용 세라믹”이라며 “그 과정 속에서 직접 숯으로 만든 매트와 베개 등을 체험해보고 제품화해봤다.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그 기간이 대략 10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 가족 그리고 지원프로그램, 나를 일으켜준 힘!

이 대표는 숯을 제작하기 위해 직접 만든 가마에서 불이나 공장 전체를 태울 뻔한 사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딘코 공장 전경.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특히 직접 만든 가마에서 불이나 공장 전체를 태울 뻔한 사고도 있었다. 이에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 힘이 돼준 건 가족이었다. 이 대표는 유명 광고회사에 다니던 남편과 딸이 이 분야의 가능성을 알아주고 발 벗고 나서준 데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6년에 처음 참여한 여성엑스포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자신감이 생겨 대한민국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과 전시회에서 입상했죠. 당시에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들도 반응이 되게 좋았는데 올해 지페어에서도 해외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맺게 된 건 옆에서 꿋꿋하게 참고 도와준 가족들 덕분이죠.” 특히 결정적으로 제품을 알리고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에서 진행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소개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진행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아 좋았는데 특히 그 과정에서 만난 예비창업자들과의 교류는 견문을 넓히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 대표는 제품 선정 방법부터 특허 신청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아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예비창업자들과의 교류는 견문을 넓히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마케팅 수업이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공장에서 제품을 바로바로 만들어서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마케팅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강사님께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주셔서 방향을 확실히 정할 수 있게 됐죠.” 이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이후에 사후관리 등 후속조치도 이어진다면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단발성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케어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우리 숯, 국내 넘어 세계로!

현재까지 40여 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메딘코. 이 대표는 소품 중 숯을 활용한 차량용 탈취제가 단연 인기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개발한 숯이 들어간 상판은 현재 여러 곳에서 주문제작이 들어올 만큼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현재까지 40여 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이 대표. 그중 소품에서는 숯을 활용한 차량용 탈취제가 단연 인기이며 가구 쪽에서는 숯이 들어간 상판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코펀(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에 첫 가구 제품을 출시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중 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상판이 큰 인기였다”며 “가격대도 1만5,000원부터 10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나눠져 있어 여러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여러 전시회를 나간 덕분에 고객들의 입소문도 타 재구매율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타 업체에서 주문제작을 해주는 등 밤낮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며 “소품을 납품받아 따로 팔고 싶다는 분도 나오는 등 판매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경애 대표와 박판민 연구소장이 숯을 검사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 한국 숯의 위엄을 알리고 싶다는 이 대표. “앞으로는 유럽과 북미 등 숯이 상대적으로 덜 보급된 곳에 진출해 볼 생각입니다. 현재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은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또 내년도에 직원도 채용해 국내 매출도 올리면서 그 과정을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경기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은 창업자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촉진해 성공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자 및 1년 미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원, 시흥, 안성, 고양 등 권역별로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정밀화학, 식·음료제조업, 문화·콘텐츠, 가구·섬유업 등 특화 지원을 하고 있어 전문적인 교육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창업 멘토링, 창업 교육, 네트워킹 및 창업공간 제공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지원금 지원 ▲도내 창업보육센터 입주 시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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