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외에서 들여온 이른바 ‘짝퉁’ 상품을 밀수 판매한 업자들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명품 가방과 옷은 물론이고 성인용품이나 휴대전화 부품까지 다양했는데요.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영업해 암암리에 팔려나갔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으론 평범하게 보이는 휴대전화 수리점. 안에는 중국에서 만든 부품들이 가득합니다. 보기엔 별 차이 없지만, 사실 검사도 거치지 않은 위조품. 싼 맛에 썼다간 배터리 폭발이나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싱크] “(진품은) 좀 비싸다고 그래서 잘 안 하는데, 아시는 분들은…(진품을 사죠)” 일본에서 수입한 성인용품은 상표만 비슷하게 만들어서 인터넷에 내놨습니다.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마사지젤 5만여 개는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밖에 유명 명품브랜드의 라벨만 달린 이른바 ‘짝퉁’들이 이렇게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여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원을 모아 판매하는 수법을 보였습니다. [싱크] “온라인상에다가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서 전국으로…” 위조된 밀수품을 유통한 일당 12명이 경기도 수사에 걸려들었습니다. 이들이 팔아치운 물건은 모두 5만 7천여 개로, 15억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정품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습니다. 일반인들이 정품과 위조품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적발된 업체는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현행법상 관련 위법행위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김정환 , 화면제공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