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해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0트렌드코리아 책에 따르면 내년도 주요 10개의 키워드 중 ‘오팔세대’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표하는 1958년생을 일컫는 말로 소비력이 좋은 50~60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세력입니다. 사실상 ‘실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도 이른 나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사회에서 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는 이렇게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원시와 함께 2019 경기도 수원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마련했습니다. 2019년 12월 16일(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진행된 일자리 박람회 현장.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청년채용박람회가 진행됐는데요. 행사장 분위기는 많은 방문객이 자리를 채우며 그때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현장 참여 47개사, 간접 참여 20개사 총 67개사가 면접에 참여했고 정보관, 직업체험관, 인생이모작 지원관 등 구직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대행사관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경기도 버스 승무사원 채용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과중된 버스 승무사원의 업무 부담을 덜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자 경기도는 추가로 500명을 더 채용하기 위해 수원, 고양 등에서 버스 승무원 채용박람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이번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도 버스 승무사원 면접을 위해 서 있는 긴 대기 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조금은 생소한 느낌의 직업명. 치매 인구가 늘면서 이들의 두뇌훈련을 지도하는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만났습니다. 사회가 변하면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하기 마련이죠. 새로운 직업유형을 알고 상담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근엔 면대면 면접이 아닌, AI가 면접을 대체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데요. 중장년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도 AI면접을 연습할 수 있는 부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원일자리센터, 인생이모작지원관 등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 외에도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도 운영되었습니다. 상담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 중이었는데요. 인생이모작지원관을 나서는 60대 여성을 만나보았습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준비하던 과정이 있었는데 반갑게도 이곳에서 지원부스를 만나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형식적 지원이 아닌 실제적 교육이 진행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미지메이킹,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타로 등의 부대행사관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채용박람회 현장에 가면 늘 만나게 되는 부스인데요, 중장년층은 청년층보다 이런 부대행사 부스활용률이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수원에서 참여한 60대 김정석 씨는 은퇴 후 적당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한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다른 일자리를 찾을 때 정보가 부족한데 이런 박람회 현장이 중장년층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집에서 그냥 쉬기에는 아직 에너지가 많이 남아 꼭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그를 보며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사회에서 밀려난 많은 중장년층의 고민을 실감했습니다. 오팔세대가 다시금 활력을 찾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경기도를 그려봅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선영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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