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 대표가 운영하는 유호랑은 인터넷 쇼핑몰에 기반을 둔 유아 액세서리와 의류 생산 스타트업이다. 멋모르고 뛰어든 도전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간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기업의 대표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환하게 웃는 그를 만났다. 글. 정수희 사진. 최항석

모두가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을 위해 유호랑은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이 지난 뒤 김미리 대표가 만들기 시작한 헤어밴드로 출발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우연찮게 수원 플리마켓에 참여하게 된 것이 베이비페어 입점으로 이어졌다. 첫째 아들 유호(6세)의 이름을 빌려와 브랜드네이밍도 했다. 이후 SNS를 통해 나날이 입소문을 타면서 번창해 지금의 작은 작업실 겸 사무실까지 갖추게 되었다. 그저 소박한 취미로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자체제작 브랜드를 보유하며 디자인 제작은 물론, 생산과 유통을 책임지는 어엿한 스타트업이 된 것이다. 김미리 대표가 처음부터 사업체 운영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 그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다. 미래의 성악가를 꿈꾸며 유학을 준비하던 김 대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남편을 따라 정착한 경기도 수원에서의 일상은 모든 것이 낯설었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이 맞이한 낯섦은 산후우울증마저 안겨주었다. 꽤 오랜 시간을 힘겹게 보낸 김 대표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렇게 마음을 달래려 만들기 시작한 아이의 헤어밴드가 지금의 사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새롭게 시작한 일은 설렘을 주며 인생의 활력이 되었지만, 멋모르고 뛰어든 도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런 파란만장한 난관에서 큰 힘이 된 것은 다름 아닌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책이었다.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맘카페 연계 사업,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결 등 정말 많은 지원을 받았어요. 솔직히 개인이 시작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도의 지원 제도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꿈입니다.” 소통과 진심으로 운영하는 신뢰의 기업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업체의 대표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김미리 대표. ‘늘 언제나 소통’을 모토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유호랑은 고객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도록 바로바로 소통한다. 간혹 실수를 하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는 고객에게 신뢰로 다가와 사업을 성장시키는 힘이 됐다. 2020년을 맞이한 유호랑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져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운 참이다. “저는 스스로 수원의 지역 상생에 기여한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지금 이 공간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분들과 다 같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유호랑이 존재하는 제일 첫 번째 가치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유호랑이 무너지지 않도록 건강하게 운영하는 것이겠죠.”



2020년 경기도 중소기업 홈쇼핑 판로 지원 사업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내수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2020년 경기도 중소기업 홈쇼핑 판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한하며, 경기도 내 우수 제조 중소기업 상품을 국내 홈쇼핑에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의 경기도주식회사 www.kgcbrand.com 031-5171-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