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문턱 낮은 예술공간 전시의 폭 넓힌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부천터미널 소풍 뒤편 시민의 강을 걷다가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서면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을 볼 수 있다. 2003년 개관한 ‘아트포럼 리’는 다양한 장르의 순수 미술품을 전시하고, 예술교육, 레지던시 사업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대안공간이다. 관람객들도 부담 없이 편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한다. 최근 아트포럼 리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지하에, 1층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1층 카페가 갤러리로 확장된 것이다. 두 공간은 이어져 있지 않아 바깥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데, 잠시 기분을 환기하고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이색적이다. “관람객에게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 개편했다. 층이 분리된 두 개 공간의 콘셉트를 다르게 꾸며 전시에 변주를 줄 수도 있다. 덕분에 전시의 폭이 더 넓어졌고, 보는 사람도 관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앞으로 1층 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장 관계자가 새롭게 오픈한 갤러리를 소개하며 말했다. 아트포럼 리에서는 5월 20일까지 유기호 작가의 개인전 <나의 자리>가 열린다. 삶의 고뇌가 느껴지는 중년 남자의 모습을 그린 ‘낮술’, 이태원 참사 현장을 담아낸 ‘이태원 10.29’ 등 가슴이 먹먹해지는 23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보다가 눈을 돌리면, 작품 건너편 통유리 창 너머로 보이는 중정 뜰도 운치를 더한다. 아트포럼 리의 전시는 무료이며,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근처를 지나가거나 부담 없이 전시를 관람하고 싶을 때, 이곳에 방문해 보자. 이지현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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