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돌 한글날이 다가옵니다.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과학성을 인정받은 한글! 세종대왕이 한자를 몰라 소통이 어려운 백성들을 생각해 훈민정음을 펴 낸지도 벌써 573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한글의 중요성이 점차 흐릿해지는 것 같아 아쉬운 순간들이 많은데요.



2019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에 있는 갈미한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모락산 자락에 위치하여 공기도 좋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의왕시에서 태어난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갈미한글공원은 근처에 백운호수, 모락산 둘레길도 이어져 함께 둘러볼 곳도 많습니다. 저는 계원예술대학교 방면에서 문화예술로를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도로 양쪽으로 조형물이 전시된 공원이 나타납니다. ‘문화예술로’라는 도로 이름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름 때문인지 산책하며 걷는 길이 한적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 길은 계속 이어져 백운호수로 연결되고 공원 앞에서 모락산 둘레길로 이어집니다.



문화예술로를 따라 걸으면 돌에 크게 새겨진 ‘갈미한글공원’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산자락에 위치해서 숨으로 느껴지는 공기의 청량함이 도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곳은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 저녁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인데요. 일몰 후 가로등이 켜진 숲길을 걷는 것도 색다른 운치를 전해줍니다. 벌써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것 같습니다.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소음으로부터 해방된 공간이여서 벤치에 앉아 책을 보는 것도 좋고, 낮 시간엔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도 좋을 공간입니다.



공원 중앙엔 한글 자음을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이 놓여있습니다. 우리글의 소중함을 각인시키면서 동시에 편히 쉴 수 있는 벤치 기능을 하는 작품입니다. 길 건너에도 멋들어진 작품들이 가득한 예술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락산 봉우리가 더욱 가깝게 느껴져 포근함을 전해줍니다.



근사한 자연환경 안에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어 작품의 예술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글 자음으로 만든 멋들어진 조각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잔디밭 중앙에 있던 작품들은 작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반면 이 작품은 훈민정음을 주제로 조금 더 강하고 위엄 있는 모습입니다.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편안하고 동심을 자극할만한 합니다.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쉼을 느끼게 하는 공간입니다.



공원을 지나 계속 길을 따라 오르면 임영대군 사당을 지나 백운호수에 닿게 됩니다. 도로 옆으로 걷기 좋은 도보길이 연결되으니 잠시 머리를 비우고 길을 따라 걸으면 좋습니다. 문화예술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감성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요소들을 만날 수 있는 갈미한글공원! 다가오는 한글날에 한글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며 갈미한글공원에 방문해보는 거 어떨까요? *갈미한글공원 위치 : 경기도 의왕시 문화예술로 65 문의 : 031-345-2533 (의왕시 문화체육과)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선영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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