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스포츠페스티벌 X 플레이엑스포 [박솔이기자] 전국 게임 마니아들의 축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에 다녀왔습니다.



2022 플레이엑스포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는데요. 플레이엑스포와 연계하여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경기 이(e)스포츠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 되었습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e스포츠 문화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인플루언서 인비테이셔널(유명인사 초청경기), 캠퍼스 대항전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5월 14일 토요일,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특설 무대가 있는 킨텍스 플레이엑스포 B2C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한산할 것 같은 행사장을 예상하고 갔는데요.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습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공기와 열기로 후끈했습니다. 저는 사전 등록을 해서 바코드를 제시하고 파란 종이 팔찌를 제공받아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지만, 현장 구매 등을 통해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은 킨텍스 제2전시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플레이엑스포(PlayX4)에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대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무엇에 열광하기에 직접 이곳에 찾아와 강력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지!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입장했습니다. 행사장 내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거대한 오락실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오락실 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됐습니다.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를 가봤습니다. 카드를 받아 들고 가면 무료로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인은 물론, 엄마, 아빠, 꼬마아이까지 모두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저도 긴 줄을 서서 게임을 즐겨봤는데요. 긴 줄에 허리가 아픈 지경이었는데 저를 제외한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신나고 들떠 있었습니다. ‘메인 스테이지’로 가봤습니다. 메인 스테이지의 무대 행사는 시시각각 다른 것 같아요. 제가 간 때에는 `2022 인디오락실 신작 쇼케이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인디오락실’은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플레이엑스포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부스입니다. 올해 ‘인디오락실’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구성된 총 35개의 참가사의 게임을 활용해 참관객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MC들이 직접 게임을 `pick`하여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그 옆에는 흡사 놀음판과 같은 모습이 연출되었어요. 마작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보드게임존’입니다. 실제로는 루미큐브라는 보드게임 대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들 가족이나 친구끼리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승부욕이 너무 대단하시더라고요. 보드게임존은 가족, 친구와 함께 150종의 전시된 보드게임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게임하다 흥미가 생기면 플레이엑스포 특별가로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 주말에 오니, 토요일과 일요일만 열리는 `레트로장터`도 볼 수 있었는데요. 80년대부터 간직해온 옛날 게임용품을 판매하는 장터입니다. 이곳이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레트로장터에 들어가려는 줄로 전시장이 가득했거든요. 줄이 너무 길어서 저는 먼발치에서 구경해야 했습니다. 레트로 게임을 구경하고 또 구매해가려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추억의 용품이라 더욱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새롭게 공개된 게임도 몇 십 년 뒤에 이렇게 인기가 많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연예인이 왔나 싶었던 공간도 있었습니다.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이곳에선 특정 시간에만 진행 중인 `코스툼 플레이` 포토타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코스툼을 입은 게임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여 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장비며, 조명이며,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죠 ‘보드게임 작가존’도 있었어요. 보드게임 작가들이 만든 아이디어 넘치는 보드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한 게임 관련 단체와 회사들이 차려둔 부스도 대단했어요. 새로운 게임을 체험해 보거나, 인기 있는 게임을 이 기회에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최신 게임부터 옛날 게임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이곳 엑스포. 다채롭고 신비롭습니다. 게임이라는 하나의 산업을 중심으로 피규어도 남다르고 향수도 출시된 모습. 여기에 덕후라고 해야 할까요? 다양한 마니아들이 형성되고 또 열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열광하는데 나이와 성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참여자들은 행사 관계자이든, 관람객이든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코스툼 입은 사람들도 참 많았어요.​ ‘추억의 게임장’도 볼만했습니다.



슈퍼 패미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고전 게임도 플레이하고 대회도 직관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프로게이머 대회도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이 진행 중이었는데 사람들이 게임을 보며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추억의 게임’은 오래전 시간을 함께 보낸 게임들로 가득했습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캠퍼스 대항전은 금요일과 일요일에 열렸습니다. 토요일에 방문한 저는 직관하지 못했지만, 순위를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본선 참가자들끼리 우승자를 가리는 캠퍼스 대항전은 팀 종목과 개인 종목으로 나눠서 치러졌습니다. 이미 우승팀이 가려진 경기도 있었습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전국 모든 대학생들에게도 축제인 것 같습니다. 경기게임문화센터와 XBOX PC GAME PASS가 함께하는 PC 게임장도 있었습니다. 2022 플레이엑스포엔 게임이란 게임은 방법에 상관없이 모두 모여 있네요. 그리고 게임 의자, 신상 게임, 피규어, 게임용 키보드까지 게임과 관련한 모든 것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한편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행사 장소에는 구 락스 타이거즈의 송별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구 락스 타이거즈는 한때 정말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던 e스포츠 팀이라고 합니다. 해체를 했지만, 그럼에도 팬들의 사랑은 식지 않아 오늘도 많은 분들이 행사 장소를 찾았습니다.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공식 트위치 채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축제 기간 내 모든 경기가 생중계 됐는데요. 하지만, 행사장의 열기를 직접 체험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 플레이엑스포에 모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행사장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새로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그리고 독보적인 마니아층. 저는 이번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과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콘텐츠와 마니아의 힘을 느꼈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위해 개성을 뽐내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만족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세상. 그 한계와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요? 2023년 행사도 기대해보겠습니다. 내년에도 경기도에서 열리겠죠? 또 어떤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까요?"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2 경기도민기자단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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