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향해 감사편지를 남긴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살아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며 “조금 고되고 때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이날 소개한 편지는 지난 16일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것으로, 편지를 쓴 여성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극저신용대출사업’과 ‘G드림카드사업’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글쓴이는 한부모 여성가장으로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살아온 엄마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돼 힘든 삶을 살아가던 중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으로 희망을 얻었다고 적었다. 이 여성은 “힘든 순간마다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제 손을 찾아주어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주시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회사로 수십 통의 빚 독촉 전화가 오고 카드사 직원이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일상, 해서는 안 될 무서운 생각도 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가끔은 초능력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요술봉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게 없더라도 당장 가진 것 없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것이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이니 그 막중한 소명을 되새기며 죽을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지사는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라며 “그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한편, 극저신용대출은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에게 5년 만기에 연 1%로, 간편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지난달 3차 신청을 받았다. G드림카드는 아동급식카드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8월 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비씨(BC)카드와 협약을 맺고 BC 가맹 일반음식점 18만 곳에서 아동급식카드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