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맛이 최고입니다！” 7일 오후 1시 경기도청 제3별관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잘 절인 배추 한 잎에 고춧가루로 잘 버무린 양념소를 싸서 한 입 맛을 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엄지손가락을 들며 이렇게 외쳤다. 경기도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도내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봉사자 등 46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맛있는 배추를 사용해 정말 맛있게 절였다”며 “김치의 핵심인 양념소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서 더욱 맛있다”고 전했다.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는 1일 김칫소 만들기에 이어 2일 김칫소 넣기와 포장, 배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원기·안혜영 도의회 부의장, 박근철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등 도의회 지도부도 대거 참여해 도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에 손을 보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 참여한 김귀자 성남시 새마을부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매년 행사를 함께 진행하다 보니 부녀회원 간 호흡도 척척 잘 맞고, 작년보다 더 수월하게 행사가 진행된 거 같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통해 마련된 김장 4500포기를 도내 홀몸 어르신과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낙희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장은 “올해 물가가 많이 오른 와중에도 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추운 겨울을 앞두고 사각지대 이웃들의 시름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사랑의 김장’이 조금이나마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