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득, 나이에 상관없이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초등학생에게도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꿈나무기자단이 직접 사용해 보고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힘들었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가게를 열지 못하거나 손님이 찾아오지 않아 힘들었고, 가족들은 명절에도 만나지 못해 힘들었다. 의사들은 수많은 코로나 환자를 검사하고 치료하느라 힘들었다. 2020년 모두가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리고 2021년이 되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 갈 생각을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이 기사를 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검색을 통해 그리고 엄마의 도움으로 재난기본소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꿈나무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기사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좋다. 엄마의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되었다. 재난기본소득은 받은지 3개월 안으로 써야 한다.
재난지원금이 신청되었다고 문자로 알림이 왔다. ⓒ 최여원 기자
재난기본소득의 사용처는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매장에이다. 손소독제를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려서 카드를 냈다. 결제할 때 카드에 있는 돈은 그대로 남아 있고 재난기본소득이 빠져나간다. 영수증에는 남은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지만 얼마가 남았는지 문자로 보내주니 문자를 보고 확인을 하면 된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고 받은 영수증 ⓒ 최여원 기자
좋아하는 딸기도 사고 반찬가게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도 골랐다. 평소에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이번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면서 유심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남은 돈은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며칠 전에는 코로나19로 미용실에 가지 못해 길어진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에 갔다.
사각사각 머리를 자르며 기분이 좋아졌다. ⓒ 최여원 기자
오랜만에 들른 미용실에서 꿈기자를 반겨 주며 이쁘게 잘라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나도 환하게 웃었다. 꿈기자 말고도 손님이 두 명 더 왔다. 미용실에 손님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기쁜 일이다. 어릴 때부터 다니던 미용실이라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엄마도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셨다. 가족 모두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스타일을 변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이름 말고 `함께 나눔지원금`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하고 말이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면서 함께 힘겨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마음을 나누었기 때문에 말이다. 꿈기자는 재난지원금을 받았지만 마음도 함께 받은 것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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