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가 지난 20일부터 포천과 여주, 이천 등 6개 시군에서 ‘농민기본소득’ 신청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은 해당 시군 농지에서 1년 이상 농업생산 종사 이력 등 자격을 갖춘 농민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주에서 30년 가까이 1만 평 규모의 논 농사와 밭 농사를 지어온 농민 정낙훈 씨.
지난해 10월, 여주시 농민수당으로 지역화폐 60만 원을 받아 농기구를 구매한 뒤, 올해엔 ‘농민기본소득’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정낙훈 / 여주시 가산리
"농업에 종사한 대가로 받는 수당이니까 보람을 느끼고 있고요. 이번에 주시는 (농민)기본소득 가지고 충전식 분무기를 하나 구입하고 싶은데 돈을 보태서 충전식 분무기를 하나 살 계획입니다."
농업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매달 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올해엔 포천과 여주, 이천 등 6개 시군에서 시행합니다.
경기도와 시군은 지난 20일 포천시를 시작으로 농민기본소득 신청 접수에 들어갔고, 오는 9월까지 신청절차를 완료해 10월부터 지급한단 계획.
사업신청 시작일을 기준으로 해당 시군에 3년 연속이나 총 10년간 주소를 두고 거주해오며 해당 시군 농지에서 1년 이상 농업생산에 종사해온 농민은 신청할 수 있고.
농작물 재배업과 축산업, 임업 분야도 포함됩니다.
기본소득을 신청하면 해당 읍면동에서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농민기본소득위원회의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와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자 선정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민경록 / 경기도 농정해양정책개발팀장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농가당 지급하고 있는 직불제 또는 농민수당과 달리 농민기본소득은 개별 농민에게 각각 지급할 예정입니다. 모든 농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청서는 해당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농민기본소득 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수하면 됩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자막]
1. 여주시 가산리
2. [인터뷰] 정낙훈 / 여주시 가산리
3. <‘농민기본소득’ 신청 일정>
▶포천(7.20∼8.31)
▶연천(7.20∼8.31
▶여주(7.20∼9.6)
▶양평(7.28∼8.31)
▶안성(8.2∼9.3)
▶이천(8.2∼9.6)
4. 해당 시군 농지 1년 이상 농업생산 농민 신청 가능
5. [인터뷰] 민경록 / 경기도 농정해양정책개발팀장
6.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접수 가능
7.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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