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파트 입주민들의 갑질 뉴스로 눈살 찌푸린 적 있으시죠? 모처럼 훈훈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탕으로 경기도 아파트에 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이 생겼습니다. 따뜻한 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실입니다. 부녀회 공간으로 쓰던 곳을 리모델링해 쉴 수 있는 공간과 취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등도 새로 구비해 놓았습니다. [인터뷰] 안주용 / 아파트 경비원 “아주 깨끗해서 좋고 그다음은 지하주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음 문제라든지 이런 모든 여건이 아주 훨씬 좋습니다.” 기존 휴게실은 지하주차장 한편에 마련돼 자동차 매연이나 습기 탓에 꺼려 지기 일쑤였는데, 지상으로 번듯하게 옮겨놓은 겁니다. 아파트 입주민들도 이번 사업 취지에 적극 공감해 힘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태 / 아파트 입주민 대표 “살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베풀어야 되는데 더더군다나 우리하고 같이 근무하는 그분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마음이 편하고 기쁜 일이죠.” 경기도는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경비노동자를 위해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합니다. 올해는 도내 121개 공동주택 단지를 추진 현재 용인과 고양, 포천, 시흥 등 5개 시·군의 6개 단지가 공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태진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아파트 경비노동자분들이 경기도에 약 3만여 분이 근무를 하시는데 대부분 연세도 많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줄까 하는 고민 끝에서 휴게시설 개선 지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아파트의 노동자와 입주민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상생 협약과 인식개선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용인시 소재 아파트 2.안주용 / 아파트 경비원 3.박병태 / 아파트 입주민 대표 4.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5.올해 121개 공동주택 단지 추진 6.현재 5개 시·군 6개 단지 완료 7.이태진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8.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