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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정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습니다. 코시국인 만큼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따스한 온기가 정말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급식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영양소 풍부하고 싱싱한 제철 농산물은 정말 필요한 먹거리인데요.



경기도와 경기농수산진흥원이 주체가 되어 경기도 도민 텃밭인 ‘그냥드림텃밭’에서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 먹거리를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해서 경기도 용인 흥덕 ‘그냥드림텃밭’에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공동으로 경작한 농산물을 수확하여 포장까지 하는 훈훈한 모습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개합니다! 싱그런 식물들이 가득한 경기도 그냥드림텃밭 ​



`그냥드림텃밭`은 경기도 도민 텃밭을 이용해 조성된 텃밭입니다. 경기도 도민 텃밭 내에 416㎡ 규모로 조성되어 도민텃밭 일반 경작자 및 지역 봉사 단체 등 1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어 그 의의가 뜻깊은데요. 올해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협대 등과 협력해 화성 동탄(50㎡), 용인 흥덕(200㎡), 김포 한강지구(66㎡), 고양 원당(100㎡) 등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부지 4곳에 농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를 도민텃밭(4만 4,069㎡)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수원과 용인의 경계에 위치한 용인 흥덕 `그냥드림텃밭`은 한눈에 살펴봐도 규모가 꽤 컸습니다. 텃밭에는 경작자들이 심은 다양한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우렁이가 가득한 논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렁이가 많다는 건 그만큼 친환경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도 도민 텃밭은 친환경 재배를 원칙으로 재배를 하고 있어 화학 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그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그냥드림텃밭’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은 밭에서 재배되고 있는 농작물 중 바로 수확하여 기부할 수 있는 농작물을 수확했는데요. 여름에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는 토마토를 수확했습니다. 방울방울 달린 토마토들이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싱싱해 보였습니다. 토마토는 리코펜이라는 성분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심근경색과 혈당저하에 도움을 주는 제철 채소입니다. 토마토 수확 후 옆 텃밭으로 이동해 오이와 가지를 수확했습니다. 가지와 오이는 여름철 식탁에서 반찬으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채소로 입맛을 돋우는 식재료입니다. 가지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여름철 보양채소입니다. 다음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화사해지는 꽃밭을 방문해 꽃잎을 수확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땡볕 아래 선명한 노랑, 빨간색을 띠고 있는 메리골드는 국화과의 꽃으로 눈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꽃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은 꽃인데요. 식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농작물뿐 아니라 차 한 잔의 여유도 느낄 수 있는 메리골드까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



이렇게 수확된 상추, 고추, 가지, 감자, 호박, 수박 등 다양한 농산물은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지역 내 사회복지관 등 6개소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주 1회 경기도민과 취약계층에 전달되고 있는데요. 김포시 김포종합사회복지관, 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오산시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 용인시 용인종합사회복지관, 수원시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작황에 따라 기부 횟수 및 수량을 조정하고 있으며 ‘그냥드림텃밭’ 참여자가 직접 소포장 및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센터의 최윤정 과장과의 그냥드림텃밭 Q&A 인터뷰



Q1. 아직 ‘그냥드림텃밭’을 모르는 도민이 많습니다. 경기도 ‘그냥드림텃밭’은 어떤 정책인가요? `그냥드림텃밭`이 생겨난 배경과 취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경기도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진흥원 차원에서 참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경기도민텃밭 일부를 ‘그냥드림텃밭’으로 조성하고, 거기서 나오는 농산물을 기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그냥드림텃밭’은 처음부터 자원봉사와 재능기부의 형태로 운영하려고 계획했고, 현재 계획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현재 경기도 그냥드림텃밭에서 경작되고 있는 작물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그냥드림텃밭 관리의 주체는 어디이며 또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A: 경작 중인 작물은 상추, 깻잎 등 잎채소류,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 벼 등이 있고, 제철 농산물인 마늘, 양파, 감자는 이미 수확하여 기부했습니다. 8월 중순이 지나면 김장채소인 배추, 부추, 쪽파 등을 경작할 예정입니다. ‘그냥드림텃밭’은 경기도민텃밭을 위탁 운영하는 시민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텃밭 참여자, 참여자들로 구성된 자치위원회, 텃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 가족 봉사단, 봉사 단체, 도민텃밭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3. 경기도 ‘그냥드림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들은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드림이 되고 있는지요? 또 그냥드림텃밭에서 수확하는 작물을 받을 수 있는 대상과 선정 기준이 있나요? A: ‘그냥드림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은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6개 복지관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냥드림 코너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복지관의 운영방법이 조금씩 달라 이용 인원 등은 복지관에 따라 다릅니다. Q4. 앞으로 ‘그냥드림텃밭’이 드림이 필요한 도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텃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A : 경기도민텃밭에 조성한 ‘그냥드림텃밭’의 농산물뿐 아니라 분양받아 참여하고 있는 도민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루어지도록 하려고 합니다. Q5. 마지막으로 경기도 ‘그냥드림텃밭’이 앞으로 도민에게 어떠한 정책이 되었으면 좋을까요? A : 경기도민텃밭도 극히 일부 도민이 누리는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받은 혜택을 다른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도민텃밭을 이용하면서 ‘그냥드림텃밭’ 에서의 자원봉사나 기부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된다면 나눔이 ​생활화되면서 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용인 흥덕텃밭 자치위원장과의 인터뷰



경기도민텃밭 용인 흥덕텃밭 이재형 자치위원장은 "도시 농부는 장점이 많은데 특히 신선도 좋은 먹거리라 좋고, 여러 주민들이 함께 더불어 함께 밭을 사용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정신건강에 좋고 독거노인,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도시의 작은 텃밭에서 누리는 기쁨이 크고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다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로 발전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냥드림텃밭’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은 종이봉투에 갓 따온 신선한 야채를 골고루 담아 직접 포장하며 입을 모아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도 없는데 올 수 있는 텃밭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무공해로 농사 잘 지어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어 준다는 것이 참 값진 일이라고 밝히며 어려울 때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밌고 즐겁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도민텃밭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냥드림텃밭’과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나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그냥드림텃밭’이 더욱더 활성화되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이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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