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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3-22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아시나요? ‘국제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은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 보호 운동가인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매년 3월 23일이 되면 자신의 SNS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nationalpuppday’를 달아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유기견에 대한 문제 인식과 입양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유기 문제,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4%는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한 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인데, 이를 반영하듯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는 이면에, 경제적 이유나 단순 변심, 이사 등 여러 이유로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고, 심지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한 동물은 전국에 걸쳐 11만 2400여 마리이고, 이 중 3만 1182마리(27.5%)만이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입양되지 못한 구조 동물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보호시설에 장기보호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반려마루 화성’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 왕우빈 기자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경기도’_서남부 반려동물 테마마크 ‘반려마루’ 개관 경기도는 유기된 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려마루’입니다. 반려마루는 ‘반려동물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 아래 조성된 반려마루는 경기도와 민간기관, 도민이 함께 이끌어 가는 복합 반려동물 문화시설입니다. ‘반려마루 여주’는 11월 이미 개관을 마친 상태이며, 기존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반려마루 화성’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기회기자는 지난 3월 15일,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를 방문해 채연석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반려동물과 반려마루2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채연석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반려마루2팀장은 “반려동물은 ‘애완동물’이 아닌 새로운 가족으로, ‘우리집 막둥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고 입양하고 책임감 있게 키워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왕우빈 기자


Q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를 소개해 주세요 A : 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반려동물과 반려마루2팀을 맡고 있는 채연석 팀장입니다. 지난 2013년 설치된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올해로 12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기‧유실된 반려견을 보호하고 교육시켜 입양하는 사업을 해왔는데요, 지난해 12월에 ‘고양이 입양 센터’가 완공되고 반려동물 문화교육센터, 반려견 놀이터, 운동장, 산책로 등이 함께 만들어지면서 오는 5월 ‘반려마루 화성’으로 통합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Q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주요 활동 내용과 사업 목적이 궁금합니다 A : 경기도는 동물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유기‧유실된 동물들을 보호하고, 동물 가족 입양을 희망하는 분들께 새로운 동물 가족을 연결해 드리는 것입니다. 동물들이 유기‧유실되면 1차적으로 경기도 각 시‧군 보호센터에서 이러한 동물들을 구조해 일정 기간 보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일간의 공고를 거쳐 주인을 찾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일부는 주인을 찾아 돌아가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도 많거든요. 이러한 동물들은 안타깝게도 안락사되기도 합니다. 저희 센터는 각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들이 안락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동물 입양 가족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경기도도우미견안내센터 본관인 강아지 입양 센터(왼쪽)와 지난해 12월 완공되어 오는 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양이 입양 센터   ⓒ 왕우빈 기자


이곳의 동물 친구들이 궁금합니다 Q : 이곳에 오는 유기견은 입소 후 어떤 관리나 보호를 받게 되나요? A : 도내 시‧군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 머물던 동물들이 이곳에 입소하면 우선 7일 정도의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반려견들이 유기‧유실되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감염병에 걸리는 등 건강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건강검진을 거치고, 필요에 따라서 치료나 수술, 입양을 위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입양을 위한 미용, 배변 훈련, 사회화 교육의 과정을 거친 후에 입양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Q : 이곳에 들어오고, 입양되는 동물 친구들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A : 지난해 기준으로 저희 시설에 총 274마리가 입소를 했고, 301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월 평균 약 23마리 정도의 유기견이 입소를 하는 셈인데요, 현재 고양이 입양 센터가 시범 운영 중이기 때문에 현재는 강아지 34마리, 고양이 14마리가 함께 이곳에서 생활 중입니다. 올해 5월 반려마루 화성이 정식 개관을 하게 되면 이곳에 입소하고 생활하는 동물의 숫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평균적으로 강아지 40마리, 고양이 30마리 정도가 이곳 반려마루 화성에서 생활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오는 5월 개관하는 반려마루 화성은 부지면적 47,419m2에 본관인 강아지 센터와 새로 준공된 고양이 센터 외 견사 2개 동과 반려마루 문화센터, 동물 훈련장 등의 연면적 2,28447,419m2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는 야외 훈련장, 강아지 센터 내부에 자리한 진료실, 반려동물들이 생활하는 견사의 모습이다.   ⓒ 왕우빈 기자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입양 제도는? Q :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분들은 크게 다섯 단계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우선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 접속하시거나 저희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접수하신 후, ‘동물사랑배움터’ 사이트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야 합니다. 저희가 입양자에 대한 유선 또는 센터 방문 상담과 인터뷰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입양 대상 동물의 개체 특성과 성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입양 가능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후 정식 입양이 진행되고, 입양 후에는 7일, 한 달, 6개월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사후 관리를 위한 유선 상담(필요시 현장 방문)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입양 업무 절차도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제공


Q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시행 중인 ‘장기임시보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 : 장기임시보호는 센터 입소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입양이 되지 않았거나 노령견 또는 건강상 문제 등으로 가정의 보호가 필요한 개체, 또는 센터생활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강아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시보호자는 가정에서 보호하면서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입양 홍보를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장기임시보호는 최장 2~3개월 가량 진행되는데, 센터에서는 임시 보호 기간 동안 반려견 패드, 사료 등 기본 물품을 지원해 드립니다. 노령견이나 건강상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은 사실 입양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감사하게도 오히려 이러한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고 입양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14마리의 반려견이 임시보호되었다가 그중 9마리가 임시보호 가정에 입양되기도 했습니다. Q : 입양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당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캠페인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가 있습니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2013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약 2,60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하신 많은 분들도 크게 만족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고려하시는 분들은 사지 말고, 경기도 내 반려마루 여주, 반려마루 화성을 통해서 입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입양을 할 때 비용 부담이 없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반려동물을 ‘애완동물’이 아닌 새로운 가족으로, ‘우리집 막둥이’라고 생각하시고 입양은 신중하게, 양육은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경기도의 동물복지 정책은? Q : 우리가 동물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왜 공공 영역에서 동물 복지가 필요한가요? A : 동물의 건강, 행복,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들의 행복과 권리, 더 나아가 인류의 가치와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생명 존중의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행정과 보건의 측면에서 볼 때, 길 잃은 동물이 보호되지 못하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개체 번식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공중 보건과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회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행정이 그 역할을 함으로써 문제를 예방, 관리하는 것이죠. 또한 동물보호 활동은 수익 사업이 될 수 없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1,400여 마리의 강아지가 밀사되다 적발된 일이 있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 중 600여 마리가 반려마루 여주, 화성에서 보호, 입양되기도 했는데요,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민간의 수익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의 영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물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이죠. Q : 동물 복지와 관련해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 경기도 내 반려가구가 143만 명으로, 이는 경기도 540만 가주 중 약 26.4%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반려가구 수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반려인들과의 갈등 문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을 키우는 각 가정에서도 비반려인을 위한 펫티켓 교육이 적극 필요합니다. 유기동물 문제 측면에서 보면, 경기도에서만 2022년 기준 21,486마리의 동물이 유기, 유실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반려동물 등록율은 7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따라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 유실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려동물 등록에 적극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동물 복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여러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마루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반려동물 관련 교육, 놀이, 입양 등 복합적인 문화시설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많이 오는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반려마루가 잘 지어진 시설이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반려마루나 경기도가 갖고 있는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경기도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회기자는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취재를 통해 경기도의 동물복지 정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왕우빈 기자


Q : 마지막으로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현재 수의사 3명, 행정공무원 2명, 공무직 7명 등 총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 견사 청소를 시작으로 동물 배식, 훈련 및 사회화 교육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저희 직원들만으로는 센터를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주말이나 휴일, 학생들의 방학이 있는 시즌에는 비교적 많은 봉사자들이 오시지만, 평일에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반려마루 화성이 정식 개관하면 동물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봉사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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