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관으로 ‘2019 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발표 및 토크콘서트’를 16일 오후 2시 용인시 죽전 소재 아르피아 이벤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결혼과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의 우수 극복 사례 발표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홍춘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을 비롯해 안윤정 경기대학교 대학원 교수, 김인숙 ㈜젤리피쉬월드 대표와 취업 및 구직여성, 기업체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춘희 본부장은 “경기도의 전체 고용률은 올 3월 기준으로 61.6%로 이 중 남성은 72.6%,여성은 50.7%를 나타내고 있어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토크 콘서트와 우수 사례 발표가 경력단절여성에게 희망과 용기와 구체적인 목표와 동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력단절예방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임하윤 솔레마망 대표를 시작으로 5명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례자들의 다양한 스토리에 객석에서는 감동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례발표에 이어 특별 강연 시간에는 주부 작가이자 ‘육아아빠’로 활동 중인 개그맨 이정수 씨가 자신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블로그 활동과 출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압박감과 사회와 단절되는 두려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자신을 직시하고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감정 소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맘잡고(Mom Job Go) 날자!’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가 계속됐다. 임평순 전문MC의 사회로 개그맨 이정수 씨와 패널들은 경력단절여성들의 고민과 해법을 놓고 청중들과 공감토론을 벌였다. 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도내 여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접수한 총 41편의 응모작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5명 가운데 상위 5명의 2차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사례로 뽑힌 15명에게는 총 250만 원의 상금(상품권)이 지급된다. 대상은 아동요리강사로 열악한 환경에서 목표와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한 박진숙(49·브레인쿡 아동요리강사) 씨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에는 김정희(66·아이돌보미), 김경미(49·치매예방강사), 우수상은 임하윤(39·솔레마망), 홍영옥(49·홍스플라워케잌)이 영예를 안았다. 아이돌보미로 지긋한 나이에 재취업에 성공한 김정희 씨는 “나이가 많다고 겁내지 말고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면 일자리는 찾을 수 있으니 도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고 소감을 말했다.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여성의 안정적인 고용유지와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해 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공모·발표 및 토크콘서트를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며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 확산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