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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통시장, ‘수원페이’로 달라졌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30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시장 속에서 고군분투하던 수원 권선종합시장은 올해 4월 발행을 시작한 경기지역화폐 ‘수원페이’와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요즘 들어 손님들이 계산을 하실 때 지갑에서 수원페이를 꺼내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덕분에 우리 시장에 젊은 손님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종합시장은 인근에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망은 물론 농수산물 도매시장까지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곳 상인들은 올해 4월 경기지역화폐 시행과 함께 시장이 다시 활성화돼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파란 바탕에 수원시 슬로건인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의 이미지가 그려진 ‘수원페이’. 올해 처음 출범한 수원페이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 50억 원의 194%에 해당하는 97억 원이 발행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석준 권선종합시장 상인회장(왼쪽)이 시장 상인과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수원시는 수원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을 알리기 위해 별도의 가맹점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  ⓒ 경기뉴스광장


■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까지 너도나도 수원페이 권선종합시장에서 13년째 족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석준 상인회장은 “권선시장에는 108개의 점포가 있다. 예전에는 채소가게, 신발가게, 옷가게 등도 많았는데 이제는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판매에 밀려 식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온라인 쇼핑 및 대형유통망과의 경쟁으로 벼랑 끝에 있던 시장이 수원페이 덕분에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지역화폐를 들고 찾아오는 젊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특히 우리 시장은 먹거리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각자 카드로 나눠 계산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수원페이를 내시는 분들은 한 명이 전부 계산하는 경우가 많아 신기했어요.” 그 이유로 김석준 상인회장은 “수원페이로 계산하면 6~10%의 인센티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차피 요즘에는 현금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이왕이면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0.3% 정도 저렴한 수원페이로 계산하는 것이 저희도 좋죠.” 지역화폐 발행과 함께 젊은 층은 물론 산후조리비를 수원페이로 지급은 신혼부부, 자녀들에게 수원페이로 용돈을 받은 어르신 등도 시장을 많이 찾고 있다. 이제는 나이가 지긋한 고객과 상인들도 자연스럽게 수원페이를 이용하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서로가 수원페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웃지 못할 사건도 많았다고 한다, “어르신 손님이 그냥 수원페이를 내시면 되는데 ‘수원페이로 계산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러면 나이 많은 상인들은 따로 가입한 적이 없으니 ‘사용할 수 없다’고 하시는 거죠. 손님들은 그냥 걸음을 돌리시고요.” 김석준 회장은 “수원페이 덕분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고, 수원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역화폐를 알려 누구나 불편함 없이 수원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수원페이를 더욱 많이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섭 수원시 지역경제팀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지역화폐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 계획을 밝혔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0월 현재 수원페이의 충전금액은 일반발행 96억9,091만 원, 정책발행 90억 6,854만 원 등 약 187억5,945만 원으로, 이 중 76%에 해당하는 141억8,138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뉴스광장


■ “일반발행 목표 대비 194% 달성…내년 목표 올해의 3배” “현재 수원페이의 일반발행액은 97억 원으로 목표발행액 50억 원 대비 194%를 달성했습니다. 내년에는 최소 15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10월 기준 수원페이의 충전금액은 일반발행 96억9,091만 원, 정책발행 90억6,854만 원 등 약 187억5,945만 원으로, 이 중 76%에 해당하는 141억8,138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한식, 서양음식, 편의점, 슈퍼마켓, 스넥, 미용원, 정육점 등의 순으로 많은 소비가 발생했다. 박근섭 수원시 지역경제팀장은 “특히 경기도에서 버스와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지역화폐를 홍보한 덕에 수원페이 발급자도 많았던 것 같다. 수원시에서는 ‘수원페이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와 안내문을 제작해 시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수원페이의 경우 별도로 가맹하지 않더라도 수원시내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했는데 나중에 보니 사업주분들도 수원페이에 대해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스티커를 붙여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특히 최근 수원시는 수원시의회, 수원시 공직자, 시 산하기관, 관내 기업들과 함께 수원페이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페이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지역화폐에 대한 홍보가 잘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수원페이는 5만3,000여 개소의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수원페이를 이용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활력을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페이는 ‘경기지역화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카드 신청 및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또한 수원시 관내 21개 농협 및 12개 기업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결제 후 충전된 카드를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수원페이 사용 가이드.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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