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장영근입니다. 경기도는 2009년 중단되었던 경기도사 편찬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서 오늘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기도는 지금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경기도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어느덧 1,3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도의 역사, 위상, 그리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기도 문화가 담고 있는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하여 도민과 함께 공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경기도에 거주하셨던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자리 잡은 분들까지 도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동체의식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道 차원의 사료 편찬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1년 편찬을 목표로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경기도에 대한 기록과 연구는 필요에 따라 사라지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사편찬에 앞서 법적 근거와 제도적 틀부터 우선적으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당장 이달 안에 ‘경기도사 편찬 기획단 설치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합니다.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도사편찬 위한 상설 전담조직 구성안을 마련합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 20명 이내로 경기도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합니다. 도사편찬위원회는 경기도사 편찬을 위한 자료의 수집체계와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수집 자료의 심사 및 검토 등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내년 6월부터는 T/F팀의 역할을 이어받아 ‘경기도사 편찬 기획단’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도사 편찬 기획단은 도사편찬위원회 운영과 편찬 실무를 담당합니다. 기획단은 ▲희귀·소멸 자료 수집 및 DB 구축·관리 ▲주요 도정자료 수집 및 ‘도정일지’ 제작 ▲31개 시·군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학술대회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각종 간행물과 소식지를 발간하여 자료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을 유도하는 작업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군 발간도서의 교정, 정보 오류 정정을 통하여 자료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일도 맡습니다. 경기도사 편찬은 단순히 과거와 현재의 기록에 그치지 않습니다. 도사편찬을 위해 조사되고 수집되는 다양한 자료는 경기도의 변화양상을 파악하는 근거입니다. 축적된 자료는 경기도의 공간적 범위와 시간적 맥락들을 촘촘하게 연결함으로써 경기도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데 기초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과거 6.25전쟁 후의 피폐한 환경 속에서도 1953년 ‘경기도지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찬에 착수, 1955년 전국 최초로 `경기도지(上)`를 간행하였습니다. 1957년까지 3권을 완간할 정도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데에 매우 앞서 갔습니다. 이는 경기도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높은 수준의 학문적·문화적·철학적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 경험과 토대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이제 보다 깊이 있고 폭넓은 범주의, 새로운 경기도사를 편찬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젊게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는 단순히 자료를 수집, 편집, 발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자료를 집대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역사 기록에 한 줄 오르지 못하고 사라져갔던 힘없던 민초들의 삶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사편찬위원의 전문 분야를 폭넓게 다양화하고 위원의 연령대도 고르게 분포시켜 젊은 세대의 관점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도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도민이 참여하는 도사편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기도민은 경기도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도내 31개 시·군과도 적극 소통하며 경기도사를 함께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시행된 향토사 연구에 대한 분석은 물론 시·군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여 도사편찬에 반영하겠습니다. 셋째, 활용도와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새로운 경기도사가 단순히 도서관 서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범람하고 있는 인터넷상 정보의 오류를 바로잡아 믿을 수 있는 정확한 내용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정보향유의 확대와 신뢰성 정착에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경기도사는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질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뚜렷하게 할 것입니다. 경기도사가 담아내는 다양성과 역동성은 경기도의 미래를 여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도사편찬을 발판삼아 경기도가 새로운 문화의 발원지이자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구심체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