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1일부터 1인 가구 및 미신청자에 대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신청을 접수한다. 아직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못한 도민이라면 이때부터 가구 수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1개 시·군 전역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216개 농협 지점, 725개 지역농축협 지점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는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식으로, 카드 신청일로부터 5일 내 사용승인 문자를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청자는 신분증을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 신청 시 별도의 위임장 없이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대리 신청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및 위임장은 신청서에 포함돼 있으므로 별도 위임장 및 인감증명서는 필요하지 않다. 위임받았다고 속이고 다른 가족 몫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죄로 처벌된다. 도는 선불카드 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 수와 방문신청자의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다. 4인 이상 가구(4월 20일~26일)와 3인 가구(4월 27일~5월 3일)가 신청을 마쳤으며 이날 현재 2인 가구(5월 4일~10일)가 신청 중이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는 1인 가구와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마스크 5부제도 적용돼 월요일에는 방문 신청자의 출생 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도민,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인 도민이 신청 가능하다. 또 주말인 16일부터 신청이 최종 마감되는 7월 31일까지는 가구 수나 출생년도 관계없이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17일까지는 직장인을 배려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말 및 주중 오후 8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단, 18일 이후에는 행정복지센터 및 농협지점에서 평일 정규 근무시간에만 신청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7일 0시 기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인원은 1,122만5,848명으로 신청률은 84.6%이며,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합친 총 지급액은 1조7,60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