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소상공인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이왕 쓰는 거 재난기본소득으로, 또 지역화폐를 꺼내든 소비자들이 요새 부쩍 많아졌습니다. 최지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막]1. 화성 소재 발안만세시장(5월6일) 꽃 가게는 특히나 생계 위협을 받는 업종이란 하소연이 전국적으로 쏟아지던 지난 석 달. [자막]2. “지역화폐 결제 손님 증가, 매출 회복세”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 꽃집은 4월 중순경부터 손님이 늘기 시작해 요새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꽃집 주인은 지역화폐 덕분에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자막]3.[인터뷰]이효정/발안만세시장 꽃집 사장 저희 매장 기준으로 보면 50% 정도가 지금 지역화폐로 결제를 하고 계세요. 엄청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정말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있던 경기가, 피가 필요한 환자에게 수혈해 주는 거라고 할까… [자막]4.[인터뷰] 강장선/지역화폐 이용 시민 화성시에서 지역화폐 이벤트를 해가지고 20만 원 충전하면, 10만 원 더 준 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충전을 했고, 또 재난기본소득도 나왔잖아요. 그것도 지역화폐로 받았거든요. 그래서 왔어요. [자막]5.수원 못골종합시장 시장통 경기도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자막]6. 평일 대낮에도 북적… 평일 대낮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문을 열면서도 적자이던 때를 지나, 이제는 몰려드는 손님에 조금씩 웃음을 찾습니다. [자막]7.[인터뷰]임은택/시장 상인 지역화폐로 내는 분들이 실제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 그것이 한 60~70% 된다고 봐야 해요. 한 일주일 전부터 시장에 많이 나오셨어요. [자막]8.“지역화폐 추가 할인, 홍보 피켓 손수 제작” 가게도 등장 이렇게 지역화폐로 결재하려는 손님이 크게 늘다 보니, 자체적으로 지역화폐 추가 5% 할인행사를 하는 가게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묻는 사람이 많아서, 몰라서 안 올까 봐.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사용처 자체 홍보 피켓을 손수 만들어 내건 곳도 있습니다. [자막]9. [인터뷰]오복순/시장 상인 어떤 취지로 붙여 놓으신 거예요? / 많이들 물어보시니까, 이 가게가 되는지 안 되는지 많이 물어보시니까…써 놓는 게 손님들도 지나가시다가 여기도 되는구나 하실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시민들은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사용 취지를 알고, 일부러 시장을 찾아 지갑을 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자막]10. [인터뷰]양명숙/ 수원 구운동 시장을 일부러 시간 내서 오게 됐어요. (재난기본소득)카드 쓰려고요. 막상 받고 나니까 생활에 이렇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온라인에선 지역화폐와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쓰는 사람도, 상인 매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범시민적인 재난 극복 대책이,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며 코로나19로 기죽은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류민호,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