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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다, 손끝으로 귀로

소통하다, 손끝으로 귀로
- 부천시해밀도서관

손끝에 만져지는 작고 볼록한 여섯 개의 점. 그 점이 뜻하는 의미로 세상을 읽어나간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와 소리는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녹음도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장애를 넘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들을 만날 수 있다.

글 김윤경 편집기획팀장 사진 이보영 주무관
 



점자_손끝으로 세상과 만나다
새하얀 종이 위에 무수히 새겨진 볼록한 점으로 세상을 읽는다. 점자책은 시각장애인에게 손끝을 거쳐 마음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다.
한 권의 책을 점자도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도서의 텍스트를 점자도서 형식에 맞춰 한글 파일로 입력해야 한다. “점자도서를 만들기 위한 ‘입력자원봉사’ 활동은 1시간 정도 입력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게 되면 그만큼 점자책도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부천시해밀도서관의 백인성 사회복지사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많아지면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점자책을 더 자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자원봉사자들이 입력한 파일은 해밀도서관 직원들의 교정과 검토 과정을 거쳐 점자 프린터기로 인쇄돼 점자도서로 만들어진다. “글이 없는 세상을 상상한 적 있나요? 점자는 글입니다. 시각장애인의 삶에 있어 점자는 기본인 셈이죠.”
 



녹음도서_내 작은 목소리가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길
부천시해밀도서관의 작은 녹음실. 맑은 음성으로 또박또박 책을 읽어 내려가는 신금순(65) 씨는 매주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를 만들기 위해 ‘녹음 자원봉사’를 한다.
“노환으로 시력을 잃는 분들도 많고, 사고로 중간에 실명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점자가 익숙하지 못하니까 녹음도서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죠.” 해밀도서관에서는 음성이 담긴 녹음도서를 직접 제작해 필요한 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의 육성 녹음이다. 이 일은 전부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보람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찾다가 1997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해밀도서관이 개관하면서부터는 매주 여기서 녹음 활동을 하고 있죠.”
녹음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책을 더 많이 읽고, 보람을 많이 얻게 된다는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웹툰_배리어프리(barrier-free)로 즐기는 공감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웹툰을 즐기고 있는데. 시각장애인의 웹툰 접근은 쉽지 않습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도 있으니까, 배리어프리 웹툰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죠.” 조혜영 사회복지사는 시각장애인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배리어프리(보이스) 웹툰 제작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해밀도서관은 지난해 12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툰을 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인터뷰와 사연을 통해 일상에서 나누고픈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고, 제작된 웹툰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목소리를 녹음해 소리를 입혔다. 그렇게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주제로 한 웹툰 6편이 만들어졌다. 제작된 웹툰은 ‘해밀도서관’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웹툰을 제작한 목적이 시각장애인의 인식개선과 장애 공감을 위한 것도 있지만, 저희의 시도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보다 많이 배리어프리 형식으로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시각장애인 일상공감툰 QR


 

부천시해밀도서관
부천시해밀도서관은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다. 정보화자료실, 자유열람실, 어린이 자료실, 일반자료실 외에도 점자 및 녹음도서 제작실, 점자역사전시관, 시각장애인자료실 등 장애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자료가 마련되어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보조기기 대여’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우편 배달해주는 ‘책나래서비스’, 녹음도서 앱 및 E-BOOK으로 디지털 독서환경을 지원하는 ‘온라인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과 밀접한 부분인 점자교육, 흰지팡이 보행교육, 점자인식캠페인,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시간 :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자유열람실 오전 8시~오후 6시, 일반자료실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
도서 종류 : 점자·녹음·촉각·큰글자·일반도서 등 97,134권 도서 보유
문의 : 032-650-4600, www.hmlib.or.kr
 



<복사골부천> 점자판
부천시해밀도서관은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을 점자판으로 발행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복사골부천 점자판은 점자 외에도 큰글자 도서로도 발행되고 있다. 구독은 부천시해밀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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