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지난호보기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지난호보기상세조회테이블
문화둘레길 걸으며 기분전환!

문화둘레길 걸으며 기분전환
4개 코스,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순간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지 둘레길이 주목 받고 있다. 우리 부천에도 지역주민과 작가가 함께 참여해 기획·개발한 문화둘레길이 있다. 문화둘레길은 총 31km의 규모로 도시숲길, 마을이음길, 소사내음길, 원미마실길 4개 코스로 이루어진 도보여행길이다.

매일 똑같은 풍경의 동네 산책길이 지루해졌다면, 또 안심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부천문화둘레길’을 걸어보자.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도 되지만, 문화둘레길 곳곳에 숨어 있는 부천의 문화, 역사, 다양한 생태환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지난 3월부터 문화둘레길 스탬프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부천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bucheon.dadora.kr)으로 참여가능하며, 완주자는 기념품을 받는 소소한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글 김은희 주무관 / 사진 이보영 주무관
 

 

도시숲길

 


도시숲길은 총구간 7.7km, 2시간 코스로 괴안·범박·옥길 권역에 걸쳐있다. 문화둘레길의 시작점인 목일신공원은 아동문학가 목일신 선생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목일신 선생은 26년간 범박동에 거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요 창작에 힘썼다고 한다.

범안로 사진거리를 거닐면서 범박동, 옥길동의 과거 모습과 변화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범안로 사진거리를 비롯한 웃고얀 근린공원에서는 지대가 높아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범박산 입구의 벚나무숲, 산 중턱의 소나무·잣나무 숲길을 지나 범박산을 내려오면 역곡천을 만나게 된다. 역곡천 주변길은 하천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산책로를 제공한다. 경기화학선이라 불리던 철길이 항동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데 특히 이 항동철길은 요즘 떠오르는 출사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이음길




마을이음길은 총구간 6km, 1시간 30분 코스로 고강권역에 위치해 있다. 출발점인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집터와 천제단 등 선사시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옛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혜안을 엿볼 수 있다. 150살가량의 측백나무와 과거 장개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찬우물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오래된 마을 강장골에서는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와 삼변묘역, 수주 변영로 선생의 고향 집터 등을 만나게 된다. 부천에서는 매년 시인인 수주 변영로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번영로 선생의 호를 딴 수주문학제가 열린다. 수주(樹州)는 부천의 옛 지명이다.

부천제일시장은 모여 있는 주택가와 인접한 버스정류장 덕분에 장을 보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고강들판은 탁 트인 지평선과 함께 여름에는 초록빛,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력적인 길이다. 부천에서 벼를 재배하는 곳 중 하나로 우렁이를 활용해 친환경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


소사내음길
 


 

소사내음길은 총구간 8.9km, 2시간 30분 코스로 송내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곳곳을 누비며 동네와 숲, 역
과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산골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해 거마산 둘레길, 깊은구지 구간을 거치면서 우거진 숲과 다양한 생태, 마을을 수호하는 느티나무까지 찾아볼 수 있다. 심곡본동의 펄벅무지개길은 마을 사람들이 펄벅 작가의 삶을 기억하고자 펄벅기념관 주변으로 조성한 둘레길이다.

부천 최초의 기차역도 이 코스에서 만난다. 경인철도는 인천을 기점으로 소사를 거쳐 서울을 잇는 한국 최초의 철도로 1899년에 개통했다. 이때 설치된 소사역이 1974년에 현재 명칭인 부천역으로 역명이 변경됐다.

펄벅기념관, 성무정, 정지용 향수길 주변에서 근대 역사 문화를 탐험하는 것도 주요 관광 포인트이다. 특히 정지용길은 부천 소사동에 잠시 머물렀던 정지용 시인의 자취를 담아 조성한 산책길이다. 이곳에서 정지용 시인의 문학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벽화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원미마실길
 


원미마실길은 총구간 8.4km, 2시간 20분 코스로 심곡·소사·원미 권역을 누비면서 도심, 하천, 산을 체험하는 역동적인 길이다. 부천역 북쪽의 마루광장에서 시작해 다양한 상업시설,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대학로거리를 지나 심곡천으로 들어서게 된다.

복개천이었던 심곡천은 생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여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친수·녹지공간을 되찾고 현재는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부천의 역사를 간직한 소사성당과 소명여고, 석왕사를 거쳐 원미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에서는 그윽한 숲속 내음과 함께 다소 수고스러운 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정상에 이르면 부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양귀자 작가의 소설 <원미동사람들>의 배경이 된 원미동 사람들 거리를 지나 원미종합시장, 원미부흥시장에서는 간단히 장을 보거나 요기하기 좋다. 이어서 소신여객 종점에 도착하면 부천 문화둘레길의 여정은 마무리 된다.

 

 

지난호보기이전글다음글
이전글 궁금한 점 알려드려요.
다음글 “먼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학교 다녀요”
  • 정보제공부서 : 홍보담당관 미디어홍보팀
  • 전화번호 : 032-625-2147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