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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봄날, 푸르름을 누리다

완벽한 봄날, 푸르름을 누리다

연둣빛 잎들이 햇살에 흠뻑 젖어 싱그럽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마음이 설레지만, 봄이 훌쩍 떠나가 버릴 것만 같아 한편으론 조바심도 난다. 봄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곳, 설렘과 조바심을 한꺼번에 날려주는 곳,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가보자. 햇살이 눈부시게 예쁜 5월, 무릉도원수목원 ‘누구나 숲길’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글 김윤경 편집기획팀장 사진 이보영 주무관

 




누구나 장애 없이 편하게 이용하는 숲길
부천자연생태공원 안의 무릉도원수목원에 ‘누구나 숲길’이 새로 생겼다. 완만한 경사와 계단·턱 등의 장애물이 없는 목재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길’이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새삼 반갑다.
기분 좋은 연둣빛을 머금은 세상. 다사로운 햇살 따라 바람이 이끄는 대로, ‘누구나 숲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총길이 약 2km, 폭 1.8m의 이 길을 걸으면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한 바퀴 돌면서 수목원의 곳곳을 누릴 수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어린 꼬마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누구나 숲길’ 곳곳에는 흔들 그네와 벤치 등 잠시 앉아 쉬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걸음을 멈추고 피톤치드 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명상에 잠겨 자연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인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공기는 상쾌하고 기온은 더없이 완벽하다. 혼자 조용히 사색을 즐겨도 좋고, 좋은 이와 담소를 나누며 걸어도 즐겁다.

 

▲’무장애길‘인 ’누구나 숲길‘은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이 자유롭다.

 

▲쉼터 곳곳에 마련된 탁자도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널찍하다.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즐거운 숲길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들은 산길 걷기 쉽지 않지요. 그런데, 이렇게 편하고 깔끔한 길이 생겨서 산을 수월하게 오르니 정말 좋네요. 어제도 ‘누구나 숲길’을 한 바퀴 돌았는데, 너무 좋아서 오늘은 서울 사는 친구들한테 부천에 오라고 해서 함께 산책하고 있어요.” 함혜진(74, 여월동) 씨는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사실이 반갑기만 하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키 큰 나무들도 데크길을 이용하면 눈높이에서 싱그러운 초록잎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누구나 숲길은 단순 산책로가 아닌, 테마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싱그런 편백치유숲과 무릉도원 수목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는 물론, 아이들이 사계절 내 변화하는 자연을 느끼고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숲울림터와 곤충호텔을 조성했다. 또한 유아숲체험원과 가까운 곳에는 작은 책방을 두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숲을 누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숲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휴식을 도모할 수 있는 고마운 여행지다. 잠시라도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온전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 ‘누구나 숲길’에서 마음과 몸의 건강을 찾아보자.

 

 

▲’누구나 숲길‘ 전망대에서는 무릉도원 수목원의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나 더 !
‘누구나 숲길’이 조성된 부천자연생태공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식물원·박물관·수목원·농경유물전시관을 품은 복합생태문화 공간으로, 식물, 곤충, 나무이야기 등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무장애 도시, 부천
‘무장애길’인 ‘누구나 숲길‘ 외에도 우리 부천은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있는 까치울역 출입구에서 자연생태공원으로 가는 인도를 이달 말까지 무장애길로 조성한다. 또한 상동호수공원에는 휠체어를 타고 텃밭농사가 가능한 ’무장애 텃밭‘을 운영 중이며,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해 시설물 접근 및 이용의 편의성 강화, 일상생활에서의 이동권 보장,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 등 각 분야의 33개 세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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