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부천(富川)이 시 승격된 지, 50년 되는 해이다. 빛바랜 과거 사진을 통해 부천의 현재를 가늠해보며 미래를 그려 보기 위해 부천의 옛 모습의 사진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 옛 소사역. 소사역은 현재의 부천역이 경인선 개통 당시부터 1973년 7월 1일까지 사용한 역명이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하면서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운행한다.

▲ 1970년대 소명여고 학생들이 하계 봉사 활동을 펼친 후, 오정면 대장2리 주민들에게 송아지를 전달했다. 소명여고는 1956년 소명가정기술학교로 개교한 부천 최초의 여학교다.

▲ 1970년 부천군 제1회 가축 품평회장. 가축 품평회는 1915년에 열린 조선물산공진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후 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개최됐으며, 1969년 ‘전국한우참피언대회’와 함께 품평회가 활성화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부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축산 진흥을 위해 소의 증식과 개량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1963년 개량된 부엌의 모습. 지금의 휴대용 가스버너에 해당하는 석유풍로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당시로는 첨단의 부엌살림이었다.

▲ 버스에 붙은 반상회의 날 현수막이 흥미롭다. 행정단위의 가장 아래 조직인 반의 정례모임을 의미하는 반상회는 일반적으로 한 마을에서 가구주들이 갖는 모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