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건강한가요?

부천시민의 마음건강 챙겨주는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19 이후, 우울 등 정신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마음챙김’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울 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로 높고 위험한 수준이고, 자살생각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 한다.

최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마음챙김을 테마로 한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흔히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마음속은 모른다고 한다. 밝은 척 웃고 있어도 마음 속 한켠에서는 병이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인 어려움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 나와 나,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1999년에 개소해 23년째 부천시민의 마음 건강을 챙겨주는 따뜻한 곳이 있다. 바로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다. 오정어울마당 3층에 위치한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정신건강 프로그램,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 김은희 주무관, 사진 이보영 주무관

부천시민의 정신건강 지키미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이 아픈 10명을 위해 90명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민의 마음건강을 챙겨주고 있는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슬로건이다.

센터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갱년기와 육아기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생애주기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외에도 청년정신건강교육이나 심리적 외상 피해자(직접·잠재자)의 상황 극복과 트라우마 회복을 돕는 트라우마 심리지원 프로그램, 코로나19 회복 지원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도 호응이 좋다.

센터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발병초기 집중적인 치료와 입원 및 퇴원 후에도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음건강케어, 청년들의 정신과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청년마인드케어 사업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하여 개최된 ‘마음건강 힐링 캠페인’은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돼 참여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전화로 상담예약을 하거나,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의 온라인 상담실을 이용하면 된다.

/ 인터뷰 /

마음이 힘들 때, 그냥 넘기지 마세요!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손은미 팀장

마음의 힘을 기르려면 힘들 때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현재 느끼는 감정, 상황들에 대한 부분들을 누군가에게는 털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족이나 친구일수도 있고, 직장 동료 또는 전문기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누군가 혹은 전문 상담을 통해 내 마음의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마음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은 꼭 치료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그냥 오셔서 상담사에게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답답한 심경들, 힘들고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거죠. 내안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나 고민들을 털어놓으면서 위안을 얻고 공감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가진 고민들을 누군가가 공감해주고, 진심으로 알아주는 그런 상호작용들이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마음의 건강이 위협받게 되면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어요. 마음 상태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민들의 마음 건강이 튼튼해지도록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