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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거문고 연주

별처럼 빛나는 거문고 연주

‘거문고자리’ 김은선 대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는 리라(Lyra)를 아름답게 연주한다. 리라는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로 우리나라에는 거문고로 번역된다. 오르페우스와 그의 아내 에우리디케와의 슬픈 전설을 담고 있는 ‘거문고자리’.
 

별처럼 아름다운 곡을 거문고로 연주해 온 김은선(42) 씨는 운명처럼 ‘거문고자리’에 마음이 끌렸다. 그리고 이는 그녀의 새로운 이름이 되었다.

 

글 김윤경 미디어홍보팀장,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별자리처럼 마음을 울리는 음악
 

‘거문고자리’ 김은선 대표는 13살부터 거문고를 잡았다. 국립국악중학교 악기 탐색시간에 거문고를 연주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반해 거문고를 시작했다.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가야금을 권유했지만, 그녀는 묵직하고 중후한 거문고 소리에 마음을 먼저 빼앗겼다. 그 후 국악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는 전통 음악 연주를 통해 기반을 다지고, 다양한 퓨전국악 팀에서 활동했다. 결혼하고 아이가 4살 무렵 육아를 위해 잠시 활동을 멈췄지만, 음악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틈틈이 곡을 쓰기 시작했고 아이가 11살 되던 해, ‘거문고자리’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언젠가는 다시 별자리처럼 빛나는 음악으로 한결같은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꿈을 품었어요. 그래서 그리스신화의 오르페우스 전설을 모티브로 곡을 쓰기 시작했고, 예명이 ‘거문고자리’가 되었죠.”


그렇게 작업한 곡들을 모아 1집 <별이 되어버린 사랑-거문고자리>를 세상에 내놓았고, 1집을 작업하면서 시(詩)를 모티브로 한 창작에도 매료되어 2집 <시집>까지 발표하게 되었다.

 

 

문화도시 부천을 소리에 담아

“2집 작업을 할 때는 부천을 대표하는 변영로 시인의 논개를 가사로 차용하거나, 정지용 시인의 비를 모티브로 곡을 작업하기도 했어요. 문화도시 부천에는 곳곳에 훌륭한 예술가가 많더라고요. 부천은 문화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공간도 풍부해요. 그런 모든 것들이 곡 작업을 하는데 영감이 되곤 합니다.”
 

그녀는 코로나 시기에 힘들었던 사람들의 상처받고 있는 내면을 담은 EP앨범 <심연>을 부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부천에 살면서 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도시의 다양함을 담아내는 ‘환상 도시’를 작업 중입니다. 앞으로 부천에서 음악적인 다양한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고 싶어요.”


별자리의 희망적인 꿈을 담고, 마음에 닿는 시를 모으고, 사람들의 상처와 공감을 헤아려 곡을 작업해 온 그녀는 앞으로 문화와 도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거문고로 표현하고 싶단다.


거문고처럼 우직하지만, 늘 다양함을 담아내는 그녀의 연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

별처럼 밝게 빛나는 거문고 연주자이고 싶어요.

일상 속 문득 사랑이 그리울 때 거문고자리를 들어주세요.

하늘에 수놓아진 별들과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이 떠오를 거예요.

그리고 그 순간에 거문고자리도 당신과 함께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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