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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천시에서 ‘K-반도체’가 시작되다.

대한민국 부천시에서 ‘K-반도체’가 시작되다.
강기동 박사, 부천에 한국반도체 최초로 설립해 삼성 및 하이닉스 기틀 마련

흔히 반도체 산업의 대표주자로 삼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삼성 이전에 반도체 기술을 처음 도입한 사람이 있다. 바로 강기동 박사다. 부천에 한국 최초의 반도체 회사를 설립한 강 박사는 지난 1월 18일 부천의 온세미컨덕터를 방문했다.



강 박사는 1957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미국 모토로라 반도체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열에 강한 반도체인 C-MOS 공정을 개발해 트랜지스터 부분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는 모국에도 반도체 기술을 이식하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1973년 부천 도당동에 당시 한국 최초의 반도체 소자 제조 공장 ㈜한국반도체를 설립했다. 1973년은 부천시가 시로 승격한 해다.

강 박사의 C-MOS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시계칩 생산은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설립 직후 중동전쟁이 발발, 유류파동이 커지며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삼성에 매각했다. 삼성은 부천에서 반도체 부문을 운영하다가 IMF을 맞아 경영난으로 다시 회사를 매각했다. 결국 한국반도체는 삼성과 미국 기업 페어차일드를 거쳐 지금의 온세미컨덕터까지 이르렀다.



현재 부천 온세미컨덕터는 미국 본사로부터 1조 4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라인을 증설 중이다. 요즘 대세인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에 필요한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SiC) 생산을 위해서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는 열에 약해 전기차나 태양광에 사용하기 어려운데 SiC는 규소를 탄소와 결합해 만든 열에 강한 반도체다. 이는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없는 첨단 기술이며 열에 강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 강기동 박사의 후예다운 행보다.

“한국반도체는 내가 낳은 자식입니다. 그 자식이 남의 품에 들어가 장성했고요. 저는 삼성도 온세미컨덕터도 잘 되기만을 바랍니다.”

백선영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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