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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길 따라 걷는 낭만 산책 <부천 원도심 도시재생 마을 길>

• 부천 원도심 도시재생 마을 길 •
오래된 골목길 따라 걷는 낭만 산책


때론 오래된 것이 더 새롭고 아름답다. 옛것을 바로 헐어버리지 않고, 기존 공간을 보존한 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 그 가치가 배가 된다. 우리 부천시는 그동안 마을이 가진 가치를 존중하고, 주민과 함께 가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에 힘써왔다. 그 결과 노후된 원도심의 물리적, 사회·문화적 기능이 회복되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만들어졌다. 수많은 이야기와 삶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마을 길을 걸어보자. 보석 같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부천 원도심의 도시재생 마을 길을 소개한다.
 

+ 글 이유리 주무관  +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뛰어나올 듯한 정감 어린 골목길. 이곳에서 정지용 향수길이 시작된다.


도시재생 프로젝트 1.
성주산 아래 행복한 주민이 모여 사는 ‘소사마을’

 

정지용 향수길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정지용의 옛 집터를 지나 소사본동 주택가로 들어서면 정지용 향수길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신학대학교와 부원초등학교, 성주산 일대를 잇는 약 1.2km의 거리로, 정지용 시인의 글귀로 꾸며진 벽화와 조형물이 가득하다. 보도블록이 잘 정비돼있어 아이 또는 연인과 함께 가볍게 걷는 길로 제격이다. 야간에는 조형물에 설치된 조명이 따뜻하게 비춰 시를 읽으며 낭만 가득한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소사[      ]공간
소사본동 소사종합시장 인근, 여우고개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소사[   ]공간. 오래된 주택을 소사지역 주민과 소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매입 후 리모델링한 곳이다. 이름은 주민공모로 선정됐으며 괄호 [   ] 안을 채우는 단어에 따라 공간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내부는 부천의 발원지인 소사마을의 역사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작은 역사관으로 꾸몄고, 잠시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있다.


소사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을 위해 조성된 ‘소사[  ]공간’

소사마을 <문화가 숨쉬는 길>을 걷다 보면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다.
 

소사[    ]공간
주      소 | 호현로 457
운영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마을 해설신청 | 소새마을기획단 010-2221-0478




 

도시재생 프로젝트 2.
소설 속 그 동네, 정 많은 ‘원미마을’


심곡 시민의강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녹음 가득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심곡 시민의강. 2017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이후 2020년부터 공연장과 야간조명, 조형물 등을 설치해 경관을 개선한 결과 부천 시민의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이와 함께 거닐다 보면 물가를 노니는 왜가리도 볼 수 있고, 어르신의 운동코스로도 제격이다. 또한 주민 추진단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심곡천 축제는 벌써 3회를 맞았다. 지난 7월에 열린 축제 기간에는 시민들의 소원등으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 사람과 자연의 모습이 조화롭다.

 

원미별마루
원미부흥시장 근처 별빛공원에 위치한 ‘원미별마루’. 주민공모를 통해 정해진 이름으로 별빛공원 안에 원미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공동체 플랫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름처럼 내부 구성도 알차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친환경 카페 별마루, 낮은 책장과 편안한 의자로 안락함을 더한 햇살이 가득한 작은 도서관, 초등학생이 방과 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 마을공동체를 위한 회의실과 공유공간, 강당이 4층 규모로 꾸며져 있다. 가볍게 들러 원하는 공간에 머물며 별처럼 반짝이는 시간을 완성해보자.



사람이 아름다운 원미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원미별마루
주소 | 부천로90번길 51
이용 | 방법 공간별 상이, 별도 문의 필요
문의 | 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032-625-6363





도시재생 프로젝트 3.
보석 같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 ‘심곡본동’



아이를 사랑했던 펄벅 여사의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부천역 문화마당


AR로 만나는 펄벅 문화거리
색다른 방식으로 재미와 의미를 다 잡은 마을 길도 있다. 펄벅 문화거리는 심곡본동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가장 굵직한 줄기 중 하나로, 펄(진주)을 상징하는 푸른색 도로가 깔려있다. ‘AR 마을해설 앱’을 실행하면 화면에 AR로 재현된 펄벅 여사가 나타나 부천 남부역에서 심곡본동 일대 골목길까지 유래를 설명해준다. 현재 서 있는 곳의 예전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골목길을 따라 해설을 듣고 미션을 완성해나가면 어느새 수십 년 전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건립하고 박애 정신을 실현했던 펄벅 여사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게 된다
.


펄벅 문화거리 시작점인 심곡본동 입구


펄벅 기념관
주소 성주로214번길 61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월요일 및 공휴일 익일 휴관
문의 032-668-7565



 

문화, 기술, 사람을 꽃피우는 <부천시 도시재생>

부천시는 전면 철거를 통한 물리적 시설물 확충 중심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문화, 환경 등 통합적인 관점에서 자생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소사마을과 원미마을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마치며 ‘찾아오는 마을’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심곡본동과 고강지역의 도시재생은 현재 추진 중이다. 앞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이 가진 반짝이는 이야기들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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