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에서 예술공간으로,
다시 뜨거워진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아트벙커B39, 핫플레이스로 뜨거운 인기

과거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소각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부천아트벙커B39’는 옛 모습을 숨기지 않고 특색 있게 드러내,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실험적인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신진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요람으로 도약 중이다. 특히,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부천아트벙커B39’의 공간은 각종 영상 콘텐츠의 촬영장소로 입소문이 나는 등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갈등 넘어 시민 곁으로

‘부천아트벙커B39’는 국내 최초로 쓰레기 소각장을 문화재생해 지난 2018년 개관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과거 삼정동 소각장은 쓰레기 소각 연기와 함께 갈등도 피어오르던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였고, 결국 2010년 5월 대장동 소각장과 기능이 통합되며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부천시는 버려진 소각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삼정동 폐소각장은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2018년 6월 ‘부천아트벙커B39’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천아트벙커B39’의 이름에서 ‘B39’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B’는 부천(Bucheon)과 벙커(Bunker), 경계 없음(Borderless)의 영문 앞 글자를 따온 것이며, ‘39’는 기존 쓰레기 저장고의 높이(39m)와 ‘B39’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39번 국도)에 착안해 붙여졌다.

‘부천아트벙커B39’는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개관 이후 다양한 예술가들이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작품 전시를 통해 제각각의 예술성과 개성을 뽐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승리호’와 ‘길복순’, 종합편성채널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 ‘BTS 패션 화보’ 등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되며, 탄탄한 발전 가능성도 내보였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공간 더해 재개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훌륭히 자리 잡은 ‘부천아트벙커B39’였지만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부천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4월 재개관했다. 그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관리동 건물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했고, 1층에는 편히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라운지가, 지하 1층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유주방, 미디어 창제작실, 다목적실 등이 각각 마련됐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미공개했던 공간을 대폭 개방하고, 이를 풍성하게 채워줄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 ‘부천아트벙커B39’가 성공적인 시민친화 융·복합예술 플랫폼으로 평가받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시민들이 직접 뽑은 ‘부천 8경’으로 선정되는 등 부천시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 ‘부천아트벙커B39’에 지역·신진 예술가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래·창의 세대 육성을 시작하는 등 능동적인 문화예술 요람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편, ‘부천아트벙커B39’는 이번 9월 환경, 기술, 예술을 결합한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벙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부천아트벙커B39 벙커 페스타

기간 9월 21일(목)~9월 24일(일)

- 9. 21.(목) : 개회식, 기조연설, 발제, 토론 등

- 9. 22.(금) : 종합토론, 폐회사, 환경단체 자율기부 공연 등

- 9. 23.(토)~24.(일) : 어린이 건축학교, 키즈랩, 벙커스데이 등

장소 부천아트벙커B39 실내외 일원

참가규모 2,000여 명(예술인, 유관기관 및 단체, 관광객, 시민 등)

주최 부천문화재단

주관 부천아트벙커B39,

주요 프로그램 4개 분야, 2개 부대행사

 문의 부천아트벙커B39 032-321-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