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이제 걱정 말고 안심하세요!

소사본동으로 확장 이전해 이용자 편의 높인 ‘소사치매안심센터’
 

얼마 전, 급하게 외출했다가 가방 안에 휴대전화 대신 TV 리모컨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마침 ‘소사치매안심센터’가 장소를 이전해 확장 오픈했다는 소식이 기억나 바로 방문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외관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관이 마치 방문객에게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혹시 내가 치매일까 걱정하는 어르신이라면 마음 놓고 이곳에 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사치매안심센터’는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 4곳 중 하나로 소사권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치매 검사와 함께 검사 진단 결과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사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검사 비용을 지원해 어르신의 금전적 부담을 줄였다. 1단계 선별검사와 2단계 진단검사는 무료, 3단계 감별검사는 소득 기준과 병원 등급에 따라 검사비를 차등 지원한다. 검사 이후에는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상군, 경증, 중증 등 진단 정도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며, 주로 센터 내 쉼터 프로그램실에서 이뤄진다. 기본 중위소득 120% 이하이면서 치매치료제를 복용하면 매월 최대 3만 원의 약제비도 지원한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가족 카페에서는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성인용 기저귀, 식사용 에이프런 등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실종 예방을 위한 인식표와 지문 등록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모두 보건복지부 치매 정책사업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다.

부천시 소사보건소 치매관리팀 서민유 주무관은 “이곳이 치매 전문병원은 아니지만, 치매의 특성상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센터 방문이 꼭 필요하다. 검진자에게 기념 선물도 증정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길 바란다.”라며 방문을 독려했다.

치매 환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과 공간 마련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인 ‘소사치매안심센터’. 언제든 방문해 현재 본인의 상황을 점검해보고 상담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소사치매안심센터
위치 부천시 호현로 433, 소사본주민지원센터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