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HEON SMALL GIANTS 부천 강소기업
기업하기 좋은 부천에서 SMILE

뛰어난 교통망과 훌륭한 인적자원을 갖춘 부천.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도시다. 부천시는 2014년부터 ‘부천강소기업’을 선정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기업들은 부천에서 더 튼튼하게 뿌리내려 전국과 세계로 나가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높은 경쟁력을 갖춘 Small Giants ‘강소기업’을 웃음 짓게 하는 부천의 기업지원 정책을 살펴본다.
 

+ 글 이유리 주무관  +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 매출·자산·자본 성장 | 820억 원

• 이차보전금 | 8억 4천 5백만 원

• 신규고용창출 | 223명

• 판로개척 비용 | 9천 2백만 원

* 2018년 ~ 2019년 선정된 부천강소기업의 3년간 효과.
 

부천 대표기업을 찾기 위한
꼼꼼하고 엄격한 사업 정비

부천시는 경쟁력 있는 기술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부천강소기업’ 선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올해 7기 대상기업 선정을 마쳤다. 올해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부천시에서 3년 이상 운영 중인 중소기업(제조업) 중 연 매출 50억 원 이상, R&D 투자 비중 0.5% 이상, 국내·외 인증 획득 기업이었다. 그동안 자격은 연 매출액 80억 원, R&D 투자 비율 1% 이상이었으나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사업의 취지에 맞게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반면 평가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먼저, 기업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지원심의위원회의 사전심사 절차를 신설해 공정성과 타당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상병수당 협력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ESG 경영 가점을 신설했다.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한도도 기존 20억 원 이내에서 40억 원 이내로 상향 확대했다.

지역경제 이끌
2023년 부천강소기업
 

올해 부천강소기업은 3:1의 경쟁률을 거쳐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에는 부천강소기업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수여했다. 또한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육성 자금 한도 최대 40억 원(운전 20억 원, 시설 20억 원)과 함께 은행융자 이차보전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0.3% 추가 지원한다. 해외시장 개척단과 국내·외 전시회, 수출 기반 구축 사업을 신청하면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올해 선정된 부천강소기업 목록은 부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까지
기업 성장의 확실한 보증수표!
 

부천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총 8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중 2018년과 2019년에 부천강소기업으로 선정된 25개 기업이 3년간 받은 지원사항과 기업 매출 성장 및 창출 효과를 살폈다. 먼저 25개 기업이 총 240억 원의 은행융자에 대한 이차보전금 8억 4천 2백여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9개 기업은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비용으로 9천 2백여만 원을 받았다. 해당 금액으로 기업은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시설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판로개척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했다. 결론적으로 25개 기업의 매출과 자산 및 자본 성장은 최대 820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15개 기업은 총 223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부천강소기업으로 2회 연속 선정된 (주)유니온전자통신의 부천강소기업 현판 및 LED 컨버터 제조 현장 모습

[Interview]
 

“부천강소기업에 2회 선정되며
글로벌 진출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방수용 LED 전원공급장치 업체
김태우 ㈜유니온전자통신 대표이사
 

1995년 도당동에서 처음 기업을 시작한 후 부천에서 약 30년 동안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부천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도로망이 잘 조성돼 있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적합한 지역이에요. 저희는 2018년과 2021년 2회에 걸쳐 부천강소기업으로 선정돼 회당 총 20억 원에 대한 이차보전을 받았습니다. 시설투자와 운영비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고, 특히 코로나로 자재 가격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었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신청 준비 과정은 기업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덕분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당당히 선발됐습니다. 현재 아시아와 중동 등 4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선정으로 수출 규모를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부천강소기업을 바탕으로 이뤄낸 당당한 성과입니다.


(주)에스티엔의 디자인 연구소 전경


AVDS(Actively Variable Display System, 도로 맞춤형 안전운전 유도시스템)가 설치된 화도이천 고속도로 현장

“부천에서 만든 매출 238% 성장 신화.
부천강소기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스마트 조명 선도업체
이지운 ㈜에스티엔 대표이사

사무실과 공장, 창고를 한 공간에서 관리하기 위해 기업을 부천으로 이전했습니다. 7호선으로 직원들이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무엇보다 부천이 문화의 도시라는 점에서 빛과 조형물을 다루는 기업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천에 온 뒤로 투자도 받고, 사업 분야 또한 ICT를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확장하면서 매출 또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도로 구간 중 무 조명 구간과 사고다발 지역 등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AVDS 시스템을 개발·설치한 것도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부천강소기업 선정 또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대 40억 원에 대한 이자차액보전은 꼭 필요한 설비를 구입하거나 운영비를 조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천의 대표기업으로 인증받았다는 자부심과 함께 기업을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기업 하기 좋은 부천으로 더 많은 기업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