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동권증진컨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와 티머니 복지재단이 협업해서 ‘서울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쓰는 장애인, 유아차 사용자 등의 교통약자를 위해 서울 80개 역의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도와의 차이점은 지도 안에 리프트, 승강기 등을 탈 수 있는 위치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휠체어 이용자의 속도에 맞춰 환승 소요 시간을 안내하면서 이동 편의성을 높혀줍니다.

 

무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장애인이 3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휠체어 이용자는 무려 20분 걸쳐 이동했다고 합니다.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갈아탈 수 있는 까치산역도 장애인이 환승 구간을 이동하는 데 18분이 걸려 비장애인 환승 시간(2분)보다 9배 더 걸렸습니다.

 

환승지도를 만들어 낸 취지도 바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2017년도에 대학생, 직장인 등 시민200여명이 모여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역 곳곳을 누비면서 안내문의 위치를 점검하고 최적의 동선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접근성이 낮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무의 홈페이지에서만 지도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환승 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무의 홈페이지 (https://www.wearemuui.com)에 접속하셔서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활용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