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 기리고 감사한 마음 가져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01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護國)이란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의미이고,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하면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달’이다. 국가보훈부가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이유는 6월 6일 현충일, 6‧25 한국전쟁 등이 일어났고, 이러한 사건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희생되어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추모 대상 범위는 한국전쟁에 전사한 국군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필리핀 참전비  ⓒ 이가은 기자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 중에는 국군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국가에서 온 군인도 있다. 6‧25전쟁 당시 참전국은 1951년 초까지 모두 16개국이었다.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필리핀 군인들도 6‧25 전쟁에 참전했다. 필리핀군은 아시아국 최초로 우리나라를 위해 1,000여 명이 넘는 군을 파병했고,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해 준 나라이다. 당시 필리핀군은 10여 일의 적응 훈련을 마치고 후방지역에서 공산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였다. 이어 미 제3사단에 배속돼 개성-평양 간의 주 보급로 경계 작전을 수행하다 중공군 개입 이후 경북 김천으로 철수했다. 1·4후퇴 뒤 전열을 정비한 유엔군의 반격 작전이 전개되자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전곡 진상리 전투(1951년 4월 11일), 연천 율동리 전투(1951년 4월 22일), 적성 설마리 글로스터연대 구출작전(1951년 4월 24일), 철원 에리고지 전투(1952년 5월 18일), 양구 크리스마스 고지전투(1953년 7월 15일)에서 크게 활약했다. 또한, 정전 이후에도 한국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이러한 필리핀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1974년 국방부에서 건립한 기념물이 바로 필리핀 참전비다. 정확히는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후손들에게 뜻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다. 1,200평의 대지 위에 기단 높이 4.5m, 비 높이 17m, 동상 높이 3m의 비를 세웠고 부조에 조각된 50명의 모습과 표정은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난 우리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탑신 전면의 부조는 필리핀 고유 민속 문화를 표현한 것이다.

필리핀 참전비  ⓒ 이가은 기자


비문에는 “태양같이 밝고 불타는 정열의 기상을 지닌 삼성좌의 용사들!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피 흘린 488명의 고귀한 영혼 위에 하나님의 가호가 영원하리라”라고 쓰여있다. 필리핀군 참전비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산97-6에 위치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임진각이나 현충원 등을 떠올리지만,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도 현충시설 및 사적지가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리는 장소에서 그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 보자.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인구와 산업 밀집한 경기도에 경기국제공항 필요
이전글 황토길 맨발로 걸으며 힐링해요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