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는 평소 눈여겨보던 스마트폰 유료 앱이 무료로 전환된 것을 보고 이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이 무료 앱에는 함정이 있었다. 앱 소개에 1개월 무료 체험 후 1만9,700원이 자동 결제된다는 내용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던 것. 결국 A 씨는 한 달 후 자신도 모르는 새 돈이 결제되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처럼 온라인, 비대면 거래 시 무료 이용 후 자동결제로 바뀌어 피해를 입는 것을 ‘다크 넛지’라고 부른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비대면 거래 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공개하기로 했다. 도와 한국소비자원은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경기도청과 한국소비자원TV 유튜브에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소비자 호갱방지 퀴즈쇼’를 게시한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 호갱방지 퀴즈쇼’는 소비자가 온라인·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퀴즈 형식으로 다룬 콘텐츠다.



일반인과 이민자, 고령자, 고령자 안전 등 대상에 따라 총 4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며, 대상별 세 가지 주제를 다뤄 전체 12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편은 일반인을 대상을 ▲기업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가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행태인 ‘다크 넛지’ ▲해외항공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에 대해 소개한다. 2편은 이민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구매 ▲물건 반품 ▲온라인 쇼핑 배송을, 3편은 고령자 안전을 주제로 ▲낙상사고 ▲장기사용 냉장고 ▲임플란트, 4편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키오스크, 셀프계산대, 대중교통앱 등 디지털거래에 대해 알아본다. 퀴즈쇼는 8일 일반인 편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1편씩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소비자 주의사항과 피해 예방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도와 한국소비자원은 ‘호갱방지 퀴즈쇼’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경기도청 https://www.youtube.com//ggholics, 한국소비자원TV www.youtube.com/kcacast)과 도청 홈페이지, 블로그, G-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비대면거래 외 새로운 유형의 거래로 인한 소비자 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