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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쇼핑각] “이야기가 있는 문화시장!”…하남 신장시장 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9
하남 신장시장은 90여 개의 점포로 운영되고 있는 상가주택복합형시장으로, 하남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터널처럼 긴 시장의 아케이드를 벗어나면, 시장 밖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같았다. 시장 주변에는 주택가, 금융기관과 각종 대규모빌딩 등 사무용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남시 신장1로3번길 42에 위치한 하남 신장시장의 이야기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칠월, 하남 신장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93년전통 #옛하남의구심점 시장이 있는 신장동(新長洞) 일대는 옛 하남의 구심점이었던 곳이다. 하남시문화원에 따르면, 1920년대 신장동 일대에 신작로(新作路)가 생기면서 오일장이 생겨났다. 하남 신장시장은 이 오일장에서 비롯된 전통시장이라고 한다. 1927년을 그 시작으로 보면, 93년 된 전통시장이다. 1950년대 공설시장을 거쳐 2001년 현재 철거된 이곳을 중심으로 생긴 4개의 작은 상가들이 하나의 연합회를 결성하면서 현재의 시장형태를 갖추게 됐다. 하남 신장시장은 90여 개의 점포로 운영되고 있는 상가주택복합형시장으로, 하남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시장 규모는 대지 면적이 6791㎡이며 매장 면적은 9427.54㎡. 주 취급품목은 야채, 어류, 정육 등 2차 상품, 의류, 식품, 가공품 등을 취급한다. 2000년대 초, 인근에 대형마트가, 2010년대에 대형쇼핑몰들이 들어서면서 손님이 급감했지만, 상인회의 노력으로 대형유통과의 경쟁력을 키우며 손님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주차시설(2003년)도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아케이드, 전광판 등을 2014년 설치하면서 시장 환경과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해왔다. 초대 상인회장을 지낸 양용주(71) 중앙메리야스 대표는 “전통시장이 고령화가 많은데 신장시장은 상인층이 젊어지면서 젊은 손님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주차장이 완비돼 있고 시설이 정비되면서 고객들이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시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시루본떡집 #불난집 #가마솥두부 #무료배송서비스 시장일대는 구도심임에도 주택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특히 낮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많은데, 1일 평균 유동인구는 약 3천여 명 정도라고 한다.

공중파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어 인기가 있는 ‘시루본떡집’(청년 점포), ‘불난집’(포장마차 식당) 등 때문에 신도심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상인회에 따르면, 시장 일대의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위례‧미사 등의 신도시 주민들도 찾는 곳이 됐다. 공중파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어 인기가 있는 ‘시루본떡집’(청년 점포), ‘불난집’(포장마차 식당) 등 때문에 신도심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특화장’(매주 금요일‧플리마켓 & 문화체험)도 신도심의 젊은 손님을 끄는데 큰 인기요인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와 하남시의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료배송서비스도 한몫했다. 하루 평균 20건 이상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장 내에서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가마솥두부’도 입소문이 난 두부맛집이다. 신장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선도형 점포로 선정된 곳으로, 양평 등 타 시‧군의 국수집에서 6~7년째 콩물을 받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가마솥을 이용한 제조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인기비결. #그림책거리 #도서출판한울림 #그림책롤스크린 #다락방갤러리 무엇보다도 하남 신장시장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특화된 시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먼저, 신장시장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출판 한울림과 손잡고 ‘그림책 거리’를 조성했다. 그림책 롤 스크린으로 이야기가 흐르는 시장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족친화형 문화예술 전통시장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시장 내, 점포마다 1~2개씩 총 90여 개의 그림책 롤스크린을 설치했다. 상인들이 영업 후, 롤스크린을 내리고 퇴근하면 시장 내부 120m 정도의 거리는 그림책을 읽으며 산책할 수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시장 한가운데 아케이드 상층부에 증축된 ‘다락방 갤러리’에선 매달 그림책 원화를 교체 전시한다. 50평 규모로, 지난 2019년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곳은 소공연, 회의 등의 다목적 장소로 이용되는 동시에 매달 다른 동화책 그림 전시도 도서출판 한울림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탁철(전 신장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장) 시장관광연구소장은 “다락방 갤러리의 ‘동화책 그림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시장 가운데서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며 “전통시장이라는 공간이 회상, 추억의 공간으로서 앞으로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남 신장은 도서출판 한울림과 손잡고 ‘그림책 거리’를 조성했다. 그림책 롤 스크린으로 이야기가 흐르는 시장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족친화형 문화예술 전통시장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시장 한가운데 아케이드 상층부에 증축된 ‘다락방 갤러리’에선 매달 그림책 원화를 교체 전시한다. 이곳은 소공연, 회의 등의 다목적 장소로 이용되는 동시에 매달 다른 동화책 그림 전시도 도서출판 한울림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하남 신장시장과 하남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연계해 전통시장을 사람들이 편하게 찾는 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남 신장시장은 하남시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하남문화재단은 사회공헌의 문화사업을 추진해 문화와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봉열 상인회장, “삭막한 시장을 문화가 있는 시장으로!” “나에게 신장시장은 ‘문화’입니다!” 여봉열(66) 회장은 “저희들이 하남시문화재단과 여러 문화 사업을 함께 진행했고, 신장시장을 문화가 넘치는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며 “삭막한 곳으로 인식하기 쉬운 시장을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피력했다. 하남 신장시장은 그동안 하남문화재단과 ‘문화재생 프로젝트’, ‘원도심 프로젝트’ 등을 함께 진행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장 내의 그림책 롤스크린과 관련, 여 회장은 “셔터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 덜 삭막하게 보인다”며 “폐점 후 그림책 롤스크린을 내리면 문화의 거리가 되는 것이다. 귀가하시는 분들이 롤스크린을 보면서 안심귀가를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봉열 회장은 “저희들이 하남시문화재단과 여러 문화 사업을 함께 진행했고, 신장시장을 문화가 넘치는 거리로 만들려고 한다”며 “삭막한 곳으로 인식하기 쉬운 시장을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피력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여 회장은 “코로나19가 발현하고 나서 매출이 4월까지 최악이었는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5월 달엔 매출이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했다. 평소 대비 120~130% 올랐고, ‘하머니’ 카드만 따지면 전체 카드이용을 100%로 봤을 때, 30%까지 하머니 이용자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여 회장은 “저는 무엇보다도 고객들에게 많이 친절하고 깨끗한 시장을 추구한다”며 “상인들이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더 좋은 상품으로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하머니’, 시민 편의중심에 방점! 하남시는 올해의 하남지역화폐 ‘하머니’(선불식 충전카드) 목표 발행액을 당초 300억 원에서 600억 원(일반발행 550억 원, 정책수당 50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판매액을 살펴보면? 올 6월 30일 기준, 일반발행으로 415억 원 어치의 지역화폐가 판매됐다. 이에 하남시는 하반기에 국가 추경 예산이 확보되면, 전체 발행액을 1천억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다정 하남시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하머니’를 모르셨던 시민들이 다 아시게 된 것 같다”며 “사용하니 할인까지 받아볼 수 있는 게 큰 호응이었고, ‘하머니’를 쓰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홍보로 많이 팔리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머니 특별할인기간을 7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할인율은 10%, 월 인센티브 한도는 100만 원이다.   ⓒ 하남시


하남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 편의에 중심을 두고 가맹점을 확보하는 한편, 갑작스런 이용자 확대에 따른 시스템 개선을 사업자와 함께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하남시 관내 10,184곳의 점포에서 하머니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머니 특별할인기간을 7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할인율은 10%, 월 인센티브 한도는 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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