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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20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게 참 답답한 요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코로나19로 극장이나 공연장에 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적극 나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연예술 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를 열고 있는데요. 6월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프로젝트입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경기도형 문화 뉴딜로 불리는 ‘드라이빙 씨어터’는 코로나19로 문화적 갈증을 호소하는 도민뿐만 아니라 공연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예술인을 모두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 연기된 공연이나 독립영화를 자동차 극장 방식을 활용해 개최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드라이빙 씨어터는 4회 40팀으로 회차당 10팀이 출연했으며, 각 회 차별 마지막에는 독립영화 1편도 상영했습니다. 먼저 공연을 보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에 사전 예약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참가하기 어려워서 선착순 300명까지만 예약을 받아 진행합니다. 예약을 완료하고 보니 이번 양평에서의 공연은 수도권 장맛비 예보 소식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경기문화재단 측에서 행사 당일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불가피하게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다는 문자를 사전에 보내주는 배려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기상청 예보에 강수 확률이 적어 예정대로 공연한다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그 순간 경기문화재단의 친절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코로나를 날려버린 양평 공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7월 11일(토) 오후 4시 30분쯤 양평 파크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량이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도민들이 얼마나 문화에 목말라하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요.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온 관객들은 차량에 탄 채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관객분들은 경기문화재단에 사전 예약한 도민이었으며 이날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각종 공연과 독립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었기에 다들 많은 기대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공연시작에 앞서 주차장을 둘러보니 진행요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 의심 증상자 격리 및 이송 처리를 위한 별도 공간과 응급시설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무대 및 출연자 대기실, 화장실 등 행사장 시설은 수시로 소독을 하였습니다. 보통 문화공연 등 행사장에는 푸드트럭 등이 있는데 음식을 먹을 때 비말 가능성을 고려하여 금번 공연에서는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차량 소독은 물론 손 소독제, 열 체크 등 도민 한 사람이라도 감염되지 않도록 마치 작전을 수행하듯 준비하고 있었으며, 공연장 입장 시 발열 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방역 요원이 차량 외부(바퀴, 도어, 범퍼)를 소독하는 등 혹시 모를 응급환자에 대비해 공연장 한쪽에는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무리 차 안에서 공연을 본다 해도 조금은 걱정이 됐었는데요. 현장에 와서 확인해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공연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17:00~19:00, 2부는 19:30~22:00, 3부는 22:00~23:00까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상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 시간공연 팀공연 제목
17:00~17:20극단 마중물활력충전 콘서트 ‘신명+’ (신명 플러스)
17:20~17:40김주헌여정(*굿의 다른 말)
17:40~18:00전통창작 타악그룹 유소유소와 심봉사의 팔도 유랑기
18:00~18:20(사) 평양검무 보존회평양검무 <본本, 라이브 콘서트>
18:20~18:50(사)뿌리패예술단Root of Korea-여명에서 비상으로
18:50~19:00미리네 마술극단마술/브릿지 공연
19:00~19:20노름마치 예술단노름마치 풍 〔 The K-Wind 〕
19:20~19:30미리네 마술극단마술/브릿지 공연
19:30~19:50퓨전엠씨차에서 즐기다 <전통을 그리는 비보이 광대들>
19:50~20:15이희문&허송세월&놈 놈오방신과 OBSG
20:15~20:35퓨전엠씨차에서 즐기다 <전통을 그리는 비보이 광대들>
22:00~23:30영화 상영열두 번째 용의자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어느덧 오후 5시가 되어 예정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1부는 전문 MC 신봉민 씨의 진행으로 공연은 현장에서 영상팀, 음향팀 등이 있었기에 안내받은 주파수로 차량에서 라디오를 켜면 공연 내용이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차 안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4회차 전통예술의 첫 번째 공연은 극단 마중물의 활력충전 콘서트 ‘신명+’(신명 플러스)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말 그대로 활력을 충전시키는 신명나는 공연이었기에 첫 번째 공연부터 공연장을 들썩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나자 도민들은 일제히 차 안에서 손뼉을 치며 환호했습니다.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은 야광봉, 랜턴, 와이파이에 장갑을 끼워 응원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클랙슨은 절대 금지인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또한 공연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스트리밍 되었는데요.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니 조금 더 가깝게 관람하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전통창작 타악그룹 유소는 ‘유소와 심봉사의 팔도 유랑기’라는 작품으로 도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뺑덕어멈으로 분장한 배우의 걸쭉한 입담은 물론 심봉사 등 다른 역할의 배우들도 열연을 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주체되는 흥을 못 이기고 차에서 몸을 내밀어 보고 차량 와이퍼에 양말과 수술까지 달아 흔들며 응원하는 새로운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이 역시 드라이빙 씨어터 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1부 공연이 끝난 후 약 30분간의 인터미션 즉 중간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관객은 공연 중에는 차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데요. 인터미션 시간에 2부 공연에 출연할 팀이 리허설을 하자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이 시작되기 전과 인터미션 시간에는 대형 전광판에 ‘상록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는데요. 윤도현 등 많은 가수가 지금의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기고 나아가리라는 염원을 담은 노래입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2부 진행은 국악인이자 인기 방송인 박애리 씨가 노란 한복을 입고 나오며 시작되었는데요. 박애리 씨가 출연하자 도민들은 차량 비상등과 와이퍼를 흔들며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박애리 씨는 2부 MC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자마자 ‘사노라면’과 ‘희망가’를 불러 코로나19로 힘들게 보내고 있는 도민의 삶을 위로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파격 소리꾼 이희문과 허송세월&놈 놈이 등장하였고 ‘사설남봉가’와 ‘허송세월하지 말아라’ 등 신나는 음악으로 공연장을 들썩거리게 했습니다. 그렇게 즐기다 보니 공연장에는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조명이 들어옵니다. 이 풍경 또한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공연 중간에 소리꾼 이희문 씨는 “올해 신곡도 준비하고 야심 차게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게 딱 멈췄습니다. 공연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측에서 드라이빙 씨어터로 공연 무대를 마련해 주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하였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도민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씨어터로 공연자분들도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는 실시간 채팅이 이뤄졌는데요. 양평 공연장에 오신 도민뿐만 아니라 유튜브로 공연을 즐기시며 ‘잘한다~!‘, ’에헤라디여~‘, ’얼씨구~‘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후 (사) 평양검무 보존회의 라이브 콘서트 평양검무, 미리내 마술 극단, 노름마치 예술단, 세계적인 비보잉 그룹 퓨전엠씨 등이 순차적으로 공연을 진행하였는데요. 도민들은 차 안에서 얼굴이나 몸을 내밀어 공연을 만끽했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드라이빙 씨어터 양평 공연의 마지막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입니다. 점차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진실, 누가 진짜 범인일까요? 영화 내용은 전쟁의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가을밤, 남산에서 유명 시인(백두환)이 살해당합니다. 다음날 그가 자주 출몰하던 오린엔타르 다방에 사건 수사관 김기채가 들이닥치고 다방 안 모든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요. 범인을 쫓는 과정이 생생합니다. 드라이빙 씨어터 당일 공연장으로 향하는 호젓한 양평 드라이브 길을 달리니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는데요. 저녁을 먹은 후 드라이빙 씨어터를 관람하며 차 안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박수를 치기까지 하니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부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별빛이 내리는 한여름 밤! 특별한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 드라이빙씨어터 in 양평  ⓒ 경기도블로그


지난 6월 20일 고양을 시작으로 7월 11일 양평까지 네 번에 걸친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마련한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은 코로나19로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도민들에게 코로나를 날려버릴 만큼 즐겁고 신나는 공연이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공연이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경기도가 도민을 위해 마련한 드라이빙 씨어터에 엄지 척~!을 해주며 그동안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경기문화재단과 관계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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