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7일은 경기도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북부를 흐르는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지질공원 내에 있는 재인폭포와 비둘기낭 폭포는 파주 운계폭포와 함께 경기 북부 3대 폭포로 수량이 많은 장마철이면 더욱 아름다운 절경을 이룹니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 기념으로 경기도 3곳의 폭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달려가 봤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파주시 적성면 소재 감악산에 있는 운계폭포입니다. 감악산 운계 폭포 위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7-3 주차 :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 주차료 2,000원 / 입장료 무료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라기보다는 지그재그로 떨어지는 게 특징인 폭포로써 큰 비가 오지 않으면 수량이 많은 폭포는 아닙니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왔기 때문에 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갔으나 아쉽게도 세찬 물줄기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설마리 계곡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오랜 세월 동안 암반지대를 깎아서 V 형태의 협곡을 이룹니다. 폭포의 높이는 20m이고 비가 와야만 장엄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폭포 아래를 흐르는 협곡으로써 수량이 많을 때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물보라를 일으키는 구간입니다. 폭포에서 범륜사 쪽으로 올라가 보면 사찰 바로 아래에 자그마한 폭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상단 폭포인데요 쏟아진 물은 잠시 숨을 돌린 후 곧바로 하단 폭포로 쏟아져 내립니다.



파주 운계폭포는 감악산 출렁다리와 연계해서 관람할 수가 있는데요. 출렁다리를 건너오면 하단 폭포를 관찰할 수 있고 곧바로 범륜사로 올라가 상단폭포까지 한 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파주시 운계폭포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연천군에 있는 재인폭포로 이동하였습니다. 도착해보니 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 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거닐어 보았는데요. 연천 재인폭포 위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 21 주차 : 주차료 무료 / 입장료 무료



스카이 워크 옆에는 계단을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였지만 현재는 흔들림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계단 입구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재인폭포에서는 웅장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요. 어느 정도의 수량이 확보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어느 광대 부부의 애절한 설화가 담겨 있는 재인폭포는 높이가 약 18m이고 거침이 없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재인폭포는 이날 방문하였던 세 곳의 폭포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는데요. 이와 같은 아름다움은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입니다. 폭포를 관찰하는 동안 노루가 강바닥을 거닐고 있는 게 포착됐습니다. 바닥을 서성이더니 풀숲에 앉아서 꼼짝도 안 하는 광경 또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재인폭포는 이번에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등재된 구역으로써 주상절리가 잘 나타나 있기에 폭포수 주위에 있는 주상절리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세 곳의 폭포 중에서 수량이 가장 많아 우렁찬 폭포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낙차도 크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데다가 폭 약 30m 되는 웅덩이는 울림을 만들어 줍니다.



현재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은 안전을 고려하여 통제 중이습니다. 앞 쪽으로 구름다리 겸 전망대, 바닥으로는 산책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파주 운계폭포에서 감상하지 못했던 물줄기를 재인폭포에서는 어느 정도 만끽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폭포인 비둘기낭 폭포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한탄강 지질공원과 야생화 공원을 조성해 놓았으며 현재도 서바이벌 게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공사하고 있었습니다. 포천 비둘기낭 폭포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주차 : 주차료 무료 / 입장료 무료



비둘기낭 폭포는 일반적인 폭포와는 달리 계단을 이용해서 협곡 아래로 내려가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폭포 관람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고 가세요. <비둘기낭 폭포 관람 시간> 6월~10월 : 오전 08:00부터 오후 19:00까지 11월~5월 : 오전 09:00부터 오후 18:00까지



재인폭포와 같은 우렁찬 폭포수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지만 비둘기낭에 고여 있는 에메랄드빛 만으로도 감탄하게 되는데요. 계단에서 구경하는 비둘기낭 폭포는 장엄하기 그지없습니다. 비둘기 집을 닮아 비둘기낭 이란 설도 있고 실제 비둘기들이 살았었다고 해서 비둘기낭 이란 설도 있는 이곳 또한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인 만큼 주상절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촬영해 두었던 사진과 비교해보니 역시나 이번 방문에서는 큰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비둘기낭 폭포 바로 옆에는 한탄강 하늘다리가 있어 가슴이 트이는 듯한 경치를 함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첨걿 한탄강 하늘다리도 주차료/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만으로는 경기도 3대 폭포의 장관을 담기가 아쉬운 듯하여 영상으로도 찍어보았는데요. 폭포의 생생함을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자연이 만들어주는 웅장한 폭포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된 만큼 더욱 많은 분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유재학 기자]
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