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2학기 개학을 준비하던 학교의 등교가 전면 중단됐다.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면서 급식재료를 납품하던 도내 친환경 농가들의 시름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도내 친환경 급식농가에서 2학기 급식을 위해 준비한 감자 2,192t, 양파 2,168t이 폐기될 위험에 처하자 경기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경기도 농식품온라인쇼핑몰 마켓경기를 통해 도내 친환경 급식납품 농가가 생산한 감자, 양파, 잡곡세트를 판매하는 ‘착한 소비’ 기획전을 마련했다.



기획전이 진행 중인 마켓경기는 네이버에서 ‘마켓경기’를 검색 후 나오는 스마트스토어 링크(https://smartstore.naver.com/dndnsang)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링크를 눌러 쇼핑몰에 들어가면 메인화면에 친환경 학교 급식용 농산물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세요’ 배너가 나온다. 이를 클릭하거나 ‘착한소비’ 카테고리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쇼핑몰에선 현재 친환경 학교급식 양파와 감자를 각 5㎏에 1만 원에 판매 중이다. 또 찹쌀, 현미, 찰흑미, 기장, 율무 등 5곡으로 구성된 친환경 학교급식 잡곡 세트(2㎏)는 2만 원에 살 수 있다. 또 마켓경기 스토어찜 고객을 대상으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한정할인쿠폰’ 추가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쿠폰을 다운받으면 1만 원 상품을 8,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친환경 농산물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의 ‘착한 소비’가 친환경 농가를 지킵니다”며 도내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보통 농작물은 1년에 걸쳐 재배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은 5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을 쓰지도 못할뿐더러, 유난히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이변으로 수확할 수 있는 작물마저 부족해 농민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도내 급식납품 농가들의 위기상황을 전했다. 또 “그동안 도와 학교, 농가가 함께 해온 고품질 급식을 위한 노력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생산농가와 아이들 몫이 될 수밖에 없어 더욱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에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판매를 시작한다”며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친환경 급식시스템과 재배농가 지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