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87명이 증가한 총 3,414명으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시흥 음악학원 관련 4명, 광명 나눔누리터 관련 3명, 고양 일이삼요양원 관련 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명 등이며, 감염 경로불명 확진자는 25.3%인 22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5명으로 신규 확진자 중 40.2%를 차지한다. 도내 주요 확진사항을 보면, 시흥시 소재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8월 28일 시흥시에서 아내의 확진판정으로 검사를 받았던 남편이 29일 확진됐는데, 해당 학원의 원장, 학원생, 학부모 등이 추가 확진되고 있다. 확진자 중 목감초등학교 방문이력이 확인돼 해당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21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음악학원 관련 12명, 지역아동센터 관련 22명 등 총 34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 관련해서는 8월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봉사단체의 일부 회원들이 지난달 23일 안산 대부도의 지인집을 방문했는데, 그 중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함께 간 봉사단원 및 가족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확진자가 근무중인 광명 소하동 소재 남도반찬의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 및 검사를 시행중이며,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고양 일이삼요양원에서는 영등포구 권능교회 교인으로 해당 요양원의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서울 거주자의 첫 확진 이후 입소자 및 직원 등 7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지금까지 입소자 13명, 요양보호사 1명 등 누적 14명이 확진됐다. 요양원 전체는 코호트격리 유지중이며, 유증상 발생여부를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고양 일산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9월 1일 고양시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신장투석 환자로 지난 8월 28일과 31일 일산현대요양병원 외래환자 투석실을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 투석실 이용환자 및 간호사 등 2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으로, 능동감시 중이다. 이밖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0명이며,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참석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검사대상 1만3,644명 중 1만1,31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80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약 1%의 양성률을 보였다. 1만72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0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병상운영 현황을 보면, 2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598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4.6%인 506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1일 18시 기준 536명이 입소하고 있어 49%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57명이다. 이희영 단장은 “밤낮없이 확진자 진료를 위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에 1일 16시 기준 의료인력 총 831명이 자원해주셨다. 의료인력 중 간호사 27명이 먼저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에 9명,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3명,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15명 배치되어 활동 중이며, 이번 주 중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15명,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10명,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10명,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6명 등 총 41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단장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치할 간호사를 시급히 우선 모집한다. 최소 1개월 정도 연속 근무가 가능해야하며 교대조 편성이 필요하다. 근무에 따른 보상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운영지침을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기계호흡기 치료경험이 있는 의사와 중환자실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이에 해당하는 분들은 특별히 빠른 연락을 부탁드린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단장은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 최근 감염장소를 불문하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외출이 아니면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고 부득이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 지금 위기를 극복할 힘은 오직 방역주체인 도민 여러분께 있다”고 강조했다.